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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막촬영에대하여
포토닥터 2001.06.25 1504
스트로보로 후막촬영을 하려는데 촛점을 어디에 맞춰 촬영해야 할지 ? 주의할점과 어떻게하면 네셔널지오그라피에서 나오는것처럼 피사체의흐름을 나오게할수있는지? 답변부탁드립니다.물론 느린셔터로 해야하는지는 알겠는데 초점의 범위와 가장효과적으로 나오는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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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안녕하세요. 포토닥터입니다.
불과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소형 스트로보가 다양하지도 못하고 기능도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정말 다양한 기능이 붙어서 매뉴얼을 보고도 이 기능이 과연 무엇에 쓰이는 건가? 잘 모르고 지나 갈때가 많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소형 스트로보가 가지고 있는 후막동조라는 기능도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유용한 기능 중에 하나 입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로보의 동조는 셔터가 열리고 난 직후(선막동조)에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후막동조는 셔터가 열린 후 닫히기 직전에 스트로보가 동조하는 것이죠.
보통 스트로보 촬영시 셔터스피드는 1/60~1/250초 정도의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선막동조건 후막동조건 그리 다른점이 보이진 않지만 셔터스피드가 느려질 땐 그 차이가 나타나죠.
보통 후막동조 촬영은 느린 셔터스피드를 이용, 스트로보광과 자연광 혹은 기타 광선을 이용할 때 쓰이죠.
단순히 스트로보광뿐만 아니라 기타 광선을 사용하시면 더욱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자~ 우선 여러분이 달리는 자동차를 찍는다고 해 봅시다. 저녁 석양이 지는 무렵에 석양 노을과 자동차의 속도감을 표현하고자 2초의 장노출과 스트로보를 동조한다고 합시다. 자 그렇게 촬영 한다면 어떻게 나올까요?
적당한 노출과 정확한 포커스등이 맞으면 멋진 석양과 자동차, 운동감 등이 잘 살아 촬영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자동차는 후진을 하는 운동감이 나타날 것입니다. 적당한 사진을 찾지 못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_-;;; 꼼꼼히 생각하면 금새 이해가 갈 것입니다. 우선 선막동조는 셔터가 열리는 순간 스트로보가 동조해서 그 스트로보 빛이 필림에 정지된 자동차를 노광시킵니다.(아시다시피 스트로보의 발광시간은 수천분의 1초에서 수만분의 1초로 엄청 짧습니다.) 그후 자동차는 자연광으로 인해 노광을 남기며 앞으로 서서히 움직입니다. 결국 차는 출발 지점에서는 확실한 상이 앞으로는 괘적만 남게되니 꼭 뒤로 후진한거 같은 사진이 되죠.
그럼 후막은 어떨까요? 반대로 처음에 셔터가 열릴적에는 자연광으로 노광되다가 마지막에 스트로보가 발광하니 자동차 뒤쪽으로 광적이 남겠죠? 그러므로 자동차는 자연스럽게 앞으로 달리는 운동감을 표현해 낼 수 있죠.
이해가 가시는지요? ^^
이런 특수한 경우 후막동조는 매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주로 말한바 같이 저속 셔터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아무리 스트로보 광선으로 피사체를 움직이지 않게 잡았다 하더라도 저속 셔터에 따른 흔들림은 어느 정도 감수하셔야 됩니다.
물론 사진은 정확한 초점로 정확한 상을 보여주는게 우선이지만 때로는 그 흔들림과 약간은 초점이 나간거 같은 사진도 훌륭한 분위기를 연출해 낼 수가 있습니다. 말씀하신거 같은 내셔널지오그라피의 사진들 처럼 말이죠.
그래도 마냥 흔들리고 초점이 나간 사진을 찍는게 좋은 건 아니고..
촬영시 피사체가 움직이는 거리는 정확하게 알고 염두하고 촬영한다면 선막동조의 경우 처음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후막동조의 경우는 노출이 끝날때 피사체가 있을 곳을 예측하여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어렵죠? ^^
그래서 되도록 조리계를 죄어 넉넉한 피사계 심도를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장노출과 후막동조를 이용해 운동감을 잘 표현해서 좋은 사진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많은 경험과 연습, 시행착오가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아래 사진은 이해하시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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