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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을 만한 노출기구?
포토닥터
2001.08.07
1474
자동노출기구가 달린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노출이 잘 맞지만, 어떤 때는 사진이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게 찍히는 일도 있습니다. 카메라를 바꿔볼까 하는데, 어떤 카메라 노출기구가 가장 믿을 만 합니까?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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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그건 아마 카메라 탓이 아닐 겁니다. 원래 카메라에 내장된 자동노출기구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는데, 어느 방식이건 모든 촬영조건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프로 사진가들은 경우에 따라 노출보정이라는 것을 합니다. 노출보정이란, 카메라가 산출해낸 수치를 사진가가 판단해서 노출을 조금 더 주거나 적게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화면에 검은(어두운)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마이너스(－)보정, 반대로 흰(밝은)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플러스(＋)보정을 해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눈부신 백사장이나 설원을 찍을 때에는 노출계의 수치보다 조리개를 더 열어주거나 셔터스피드를 더 느리게 해주어야 한다는 얘깁니다. 희거나 노란 꽃을 화면에 크게 넣고 찍을 때에도 노출을 더 주어야 합니다. 빨강 색이나 보라 색 꽃은 어두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사율이 중간 정도이기 때문에 노출보정은 필요 없습니다. 또 화면에서 꽃이 차지하는 면적이 적을 때는 배경이 밝기에 따라 노출을 보정해 줍니다. 보정은 보통 1/3이나 1/2, 1스톱 등 조건에 따라 다르게 해주지만, 익숙해질 때까지는 1단계 더 주거나 덜 주면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어서 좋을 것입니다. 어떤 카메라는 보정량을 설정해 놓으면 자동적으로 브라케팅해주는 기종도 있습니다. 아무튼 성급하게 카메라를 바꾸지 말고, 여러 상황에서 찍어본 다음, 그때의 촬영 데이터와 결과물을 비교해보는 습관을 붙이도록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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