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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사진에 스크래치가 났어요..
포토닥터
2001.09.04
1741
제가 어제 겪은 일인데요, 어디 문의할 곳이
마땅치 않아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일반 네가 필름(칼라)으로 촬영한
것을 A사진관에서 현상, 인화를 했습니다.
물론 그 사진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B사진관에 2차 인화를 했습니다.
1차 인화를 하고 몇일 뒤였구요, 필름 보관상에서
특별히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인화한 사진에 기스가 (보통 스크래치라고
하더군요) 났어요.
노란색과 약간의 갈색톤의, 날카로운 것으로 쫙
그은듯한...
전 인화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재인화를 맡기러 갔더니,필름 자체에 기스가 난
거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문제는 아주 중요한
사진이었다는거죠...
그 사진관에서는 자신들이 처음 현상,인화한 필름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전에 인화한 곳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요. 당연히 그렇게 말하겠죠.
제가 1차 인화한 뒤에 필름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으니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을 할 수는
없었구요.
제가 궁금한 것은 그런 스크래치가 어떤 과정에서
생길 수 있냐는거죠.
인화 기계에 넣는 과정에서 생기나요?
인화작업이 다 끝난 뒤 필름보관비닐에 넣을때에
(보통 현상필름 넣는 롤 비닐) 그런 스크래치가
생길 수 있는건가요?
정확하게 어느 곳에서 잘못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A사진관에서의 잘못인지, B사진관에서의 잘못인지
말이죠..
또 이러한 경우(잘못이 분명한 경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스크래치 없이
인화할 수 있는 방법이 도저히 없는지, 필름 수정
은 불가능한지요.
조금이라도 아는 분 계시면 답변 좀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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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안녕하세요. 포토닥터입니다.
우리가 현재 쓰는 대부분의 필름은 그 재질이 보통 셀룰로이즈아세테이트라는 합성수지에 감광은을 섞은 젤라틴을 바른 것 입니다.
이 유제면인 젤라틴은 말할것도 없고 베이스면인 셀룰로이즈아세테이트도 매우 먼지, 지문, 물 상처 등에 약합니다. 한마디로 세심한 주의를 요하죠.
물론 현상이 끝난 필름은 막면의 경화 등 처리로 경도가 높아 지기는하나 그래도 조심스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정문이님의 경우는 B라는 현상소의 잘못으로 스크래치가 생긴것 같습니다. A라는 현상소에서 인화 결과가 정상적으로 나왔다면 모든 프로세스가 정상적이었다는 것입니다.
필름의 스크래치는 아주 쉽게 날 수 있기 때문에 B라는 현상소에서 작업자의 부주의나 현상기계의 문제 등으로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아마도 B라는 현상소에서 실수 후 책임을 회피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는 강하게 항의를 하셔서 소정의 보상을 받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현상사고 중 보상은 동종 동량의 새로운 필름으로 교환해 주는게 상례라 피해자가 만족할만한 보상이 힘듭니다. 하지만 강하게 어필하거나 그 필름의 중요도에 따라서 보상금액이 더 크게 협의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리고 손상된 필름의 원본같은 복원은 불가능하나 고전적인 수작업(필름상에서의 리터칭)이나 컴퓨터에 의한 작업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손상된 필름이 아주 중요한 내용이라 상처없이 인화하시길 원하시면 우선 필름을 스캔받은 후(일반적인 평판스캐너를 이용한 스캔이 아니라 드럼스캐너를 이용한 고해상도 스캔) 컴퓨터에서 수정을 본 후 디지털 현상이 가능한 현상소에서 인화를 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요?
다른 의문사항이나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있으시면 언제나 다시 질문을 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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