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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램이 궁금합니다
포토닥터04
2003.04.12
2315
포토그램을 만드는 방법이 궁금 합니다.
답변 부탁 드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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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안녕하세요
포토닥터입니다.
답변이 많이 늦었죠.
이젠 신속하게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포토그램이란 용어에 대해선 잘 아시겠지만 다른 독자들을 위해 좀더 설명을 드리자면
포토그램(photogram)은 네가티브 대신에 물체를 직접 감광 물질 위에 올려놓고, 그것을 광선에 노출시켜서 만드는 일종의 밀착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이 처음 발명될 즈음에 영국의 과학자 '윌리엄 헨리 폭스 탈보트'는 포토그램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포토제닉 드로잉'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포토제닉 드로잉'은 감광물질 위에 나뭇잎을 놓았을때 빛을 받은 부분과 받지 않은 부분 사이에 명암의 차이가 생기면서 물체의 형태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1920년대에 화가 겸 사진가인 만레이와 라즐로 모홀리 나지에 의해 포토그램이란 이름으로 일반화됩니다.
포토그램은 어떤 물체이거나 관계없이 광원과 감광물질 사이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종이조각과 같은 이차원의 물체나 삼차원의 물체, 광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불투명한 물체, 광선을 굴절시키는 병이나 유리처럼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물체, 유리위에 있는 물체, 움직이는 물체, 노출되고 있는 동안 종이위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등, 그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포토그램을 실제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드리자면 우선 광원은 여러가지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확대기 밑에서 하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확대기 밑에 인화지를 놓고 그 위에 포토그램을 만들기 위한 물체를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확대기에서 내려오는 빛은 인화지를 덮을 만큼 넓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 빛을 주면 되는데 확대기 렌즈의 조리개를 얼마나 할 건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조리개가 하는 역할은 빛의 양을 조절하는데에만 있는데 마치 일반 흑백사진을 테스트 하는 것처럼 두꺼운 종이로 사물의 위에서 여러단계로 빛의 양을 구분하여 빛을 준 다음 최종적으로 테스트되어 나온 사진을 보고 가장 적절한 빛의 양(여기서 적절하다는 것은 흑과 백의 차이를 어느 정도로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빛을 준다음의 과정은 일반사진 인화방법처럼 인화현상, 정지, 정착의 과정을 거치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부족하면 또 글을 올려 주세요.
(이 내용중 일부는 사진학 강의(도서출판 타임스페이스)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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