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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카메라에서 컬러의 재현???
김정
2003.06.26
2598
1. 제가 캠코더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요... sony vx-1000... 한때는 명기였죠. 방송국에 서브카메라로도 쓰였으니...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이 캠코더가 컬러를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3ccd라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충 이해하기로는 프리즘을 통해서 RGB가 분리되고 그 세개의 빛을 세장의 CCD로 받았다가 합치는 방식이라고 하데요.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는 어떤 방식으로 컬러를 재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3CCD가 표시되어있는 디지털 카메라는 못봤거든요. 그러니까 단판식 디지털 카메라의 컬러재현방법이 궁금하구요... 그리고 (많이 비싸지겠지만) 3CCD 디지털 카메라가 있기나 한지... 만약 없다면 컬러의 재현문제에서 뒤떨어지는 면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김 정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3ccd 방식의 디지탈 카메라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카메라중에 그나마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시그마 SD9 이
기존의 RGB 세가지 색상중 한가지 색상만 받아들이
던 모자이크 방식과는 다르게
3층의 필름층과 같이 RGB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색상
의 손실을 막는 다고 합니다..
궁금해 하셨던
디지탈 카메라에서의 컬러재현 방법은 보통 CCD가
색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CCD는 색상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CCD는 렌즈에 들어온 영상을 각 화소에 잘게 나누어
화상을 인식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CCD는 색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CCD 위에 필터를 덧씌우는
데, 이때 사용되는 필터가 원색계(RGB) 필터와
보색계(CMY)필터입니다.
즉 이 필터들은 색 필터를 하나의 화소에 붙어있는
한 색마다 필터를 할당하고 이를 적절히 조합하여,
최종적으로 완성된 색상 정보를 얻어낼 수 있게 되
는 것입니다.
원색계(RGB) 필터는 빛의 삼원색인 RGB 색상을 R-
G-G-B(레드-그린-그린-블루)로 배열한 것을 말합니다.
원색계 필터의 경우 빛을 원래의 기본 색인 RGB로 받
아들이고 다시 컴퓨터 상에서 RGB로 재현함으로써 컬
러 모드 변환에 따른 손실이 없기 때문에 색 재현성
이 뛰어납니다.
보색계(CMY) 필터의 경우에는 C-M-Y-G(사이언, 마젠
타, 옐로우, 그린)의 4가지 색상을 이용하여 하나의
화소를 구성합니다. 여기서 보색이란 색의 성분이 완
전히 반대인 두 개의 색을 일컫는데, 이 4가지의 색
을 사용하는 보색 필터는 원색계 필터와 비교하여 빛
을 약 2배 이상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보색계 필터를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일정
한 면적에 화소를 집적하다 보면 화소 하나당 광량
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전기
적으로 신호를 증폭하면 노이즈도 증가할 수밖에 없
게 됩니다. 그런데 보색계 필터를 사용하면 화소 하
나당 광량이 2배가 되므로 노이즈가 적은 화상을 만
들어 낼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보색계 필터는 이
런 장점과 함께 C-M-Y-G의 4가지 색상 정보를 이용하
여 RGB 색상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필수적으로 색상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색
정보가 정확히 재현되지 않는 단점을 갖게 됩니다.
즉, CCD의 감도는 높아지지만 색 재현 능력은 떨어진
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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