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00만명의 메가로폴리스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한산한 거리 모습이군요. 보슬비가 내리고 있어선가부죠?
같은 제복을 입은 집단을 찍은 사진에서는 웬지 개인의 존재가 정체모를 무엇인가에 매몰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메이지 신궁(?)에서 찍은 사진의 맨 앞쪽 머리를 박박 민 사람으로 봐서는 아마 극우단체인 모양이지요? 수천명(?)의 어린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아리랑 공연사진을 보았을 때와 같은 섬뜩한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호텔 방에서 찍은 사진을 좋아하는데, 짧은 여행을 이미지할 수 있는 컷, 예를 들면, 패스포트나 어느 식당에 들러서 먹은 음식, 여행 가이드북, 티켓, 지도, 쇼윈도우, 거리에 나붙은 포스터 같은 것을 찍어보는 것도 여행을 기념하는 사진으로 좋지 않았을까요? 약간 심술궂은 눈으로 찾아본다면 서울과는 다른 색다른 도시의 일면도 찍을 수 있었을 겁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평범해서, 여행의 감동이 와닿지 않습니다. 화면이 차분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기분은 좋지만, 공식대로 예쁘게만 찍으려 하지 말고, 때로는 공격적인 사냥꾼의 시선으로 거리를 탐색해보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나도...
서문일
2008.04.17
올빼미여행??
재미있을것같네요
나도한번 경험 해 봐야지^^
사진 잘 봣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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