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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최일화 2010.06.26 4727
디카 그냥 찍었어요

No.1

 

No.2

 

No.3

 
의견등록
한옥 김승곤 2010.07.06
아하, 디카로 '그냥' 찍으신 거군요. 어디 제법 깊은 산에 둘러싸인 관광지 한옥마을 같기도 하고(원, 찍은 장소도 날짜도 적혀 있지 않아서)....

열려 있는 대문 밖으로 멀리 보이는 산이며 건너편 지붕, 기와 처마 위에 떠있는 구름이나 달 같은, 어떤 대상이나 장면을 찍으신 것인 줄은 알겠는데, 그런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말고 우리가 이 사진에서 다른 읽을거리를 찾아볼 수는 없을까요?

보통 우리는 눈앞의 사진을 보며 그것이 좋은지 잘못된 것인지,노출이나 구도는 잘 되었는지, 아름다운 것인지, 박력이 있는지 등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찍힌 결과물보다, 그가 왜 그것을 선택해서 찍었는가 하는 동기(모티베이션)랍니다. 그 장면(대상)을 선택했다는 것은 설명할 수는 없어도 그것에 이끌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의식했건 안 했건 말입니다. 자신이 그것에 흥미를 느끼고 촬영하고 보여주겠다는 일련의 과정의 결과물로서 사진이 탄생한 것이지요.

그것을 찍을 때는 무의식적인 반응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 이것 재미 있겠는데...' 정도의 느낌은 있었을 겁니다. 말하자면 감성을 건드리는 무엇인가가 있었고, 사진가는 거기에 반응한 것입니다. '별로 의식하지 않고' '그냥 눈에 들어와서' 찍었다는 것은 그래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연처럼 생각될 지 모르지만 그것은 필연입니다.

누구나 '잠재의식'이라고 부르는 특별한 개인적인 성향을 마음 깊은 곳에 가지고 있습니다. 보통은 겉에 드러나지 않지요. 훌륭한 예술가들은 그런 잠재의식이나 성향을 작품에서 적극적으로 드러내려고 합니다.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고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실제로 경험을 쌓는 거지요.

최일화 님도 그런 과정을 거친다면, 자신이 왜 그것을 선택했는가,그것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다 찍은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런 성향(재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될 겁니다. 그때 다시 한 번 얘기 나눕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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