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문 Yang, Jae Moon
양재문사진전 - Calvados in Paris 2013.12.18
경인미술관 제1전시실
2013. 12. 18 - 12. 23
양재문사진전 - Calvados in Paris

삼성스마트 카메라 NX 씨리즈로 예술의 도시 파리를 촬영한 사진가 양재문의 개인전이 2013년 12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번 전시는 작가가 젊은 시절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소설 ‘개선문’에서 읽혀졌던 칼바도스를 통해 막연한 동경으로 다가왔던 파리에 대한 감미로움과 함께 날카로운 자극으로 다가오는 또 다른 시간적인 감성을 표현한 작업으로 사진의 순수성 안에서 혼신을 다하여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촬영 순간 심연에 잠재된 기억의 지표로 촬영자 자신의 병력구술에 의해 드러난 단편들이라 평한 이경률 교수는 작가가 보여주는 사진들은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거의 반사적 속도로 움직이는 위대한 직감의 카이로스들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자신의 독백을 설명하는 웅변이 아니라 그것을 수용하는 응시자에게 또 다른 기억의 형이상학을 지시해 주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절제된 시각과 파리에 대한 또 다른 감흥을 엿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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