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훈 Seong, Nam Hoon
성남훈 사진전 ‘집시의 시간’ 2012.08.10
사진공간 배다리
2012.08.10-08.29
성남훈 사진전 ‘집시의 시간’

전쟁과 가난,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세상에 드러내는 사진가 성남훈의 ‘집시의 시간’이 인천의 사진공간 ‘배다리’ 개관기념 특별초대전으로 열린다.
성남훈은 이미 몇 번의 전시를 통하여 그의 다큐멘터리가 인간 존중의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 사랑의 정신이 있음을 보여 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루마니아 집시 사진은 파리 유학시절에 찍은 사진들이다. 그는 이 중 12장의 사진으로 프랑스 예술원이 주최하는 300여년의 전통과 권위를 가지고 있는 “르 살롱” 전에 출품하여 사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집시의 시간’에 대하여 진동선씨는“애잔한 서정성 속에 있다.”고 했다. 또 “작가의 시선은 순수하고 대상에 다가서는 모습도 조심스럽고 멈칫거린다. 그러나 그 조심스럽고 멈칫거림이 사진을 더욱 투명하고 아름답게 했다”고 평했다.

이 사진들 속에는 성남훈이라고 하는 사진가가 세상과 마주했던 창(窓)을 그대로 드러낸다. 즉 대상들에 대한 그의 삶의 태도를 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긴 시간 속에서 대상들을 조망하고 대상들이 예기치 않게 드러내는 삶의 순간과 그 순간의 포즈들을 생의 제스처로 끌어 들인다. 일정한 거리를 가지고 급하지 않게, 완만한 호흡으로 그는 그곳에 떨어진 빛을 보고, 삶의 정황들을 보고, 전경에서 원경까지 너른 삶의 시선을 갖는다. 충분히 여유롭고 충분히 안온한 사진들이다.

성남훈은 이후 본격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나아가고 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된다. 1994년에 <라포(Rapho) >에이전시 소속이 되어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가는 등 세계의 분쟁지역 등을 찾아 촬영하게 된다.

이번 성남훈사진전은 그동안 인천지역에서는 좋은 작가와 좋은 사진을 초대 전시되는 기회를 갖지 못하였던 것을 사진전문전시공간인 사진공간‘배다리’갤러리가 처음 만들어지면서 인천시민과 사진인에게 기획사진전을 통하여 유명작가의 대표적 사진을 인천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전시되는 것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전시이다.
 국내 최대의 사진전문 포털사이트인 아이포스 웹진에서는 각 미디어와 화랑의 전시담당자, 프로사진가, 전국의 각 대학 사진학과 교수 및 전공자, 미술계와 광고 디자인계, 출판 편집인,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인사, 국내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사진동호인 등 27만6,790명에게 사진문화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