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룩스는 2013년 11월 20일(수)부터 12월 3일(화)까지 이선민 작가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이선민 작가는 그 동안 오늘날 한국 사회 가족의 관계망을 살펴보는 작업으로, 가정 속에서 일어나는 일상사에 조심스럽게 개입해왔다. 여성이 가정 속에서 차지하는 공간과 그들의 모습을 담았고, 여기서 확장하여 부모-자녀, 형제/자매 모습을 담았다. 가족 구성원 중의 개인이 느끼는 소외감으로부터 시작해 가족 구성원이 공유하는 취미와 취향을 사회학적 개념으로 접근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는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을 떠나 낯선 도시에 정착해 가정을 꾸린 여성들의 사진으로 구성된다. 이주여성들의 모습은 우리와 조금 다르지만, 그들은 한국 사회에서 가정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다. 이선민 작가는 스스로 낯선 선택이었다고 회고하지만, 그들의 삶에서 서로 닮은 모습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주여성의 가족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그들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점차적으로 낯섦과 편견, 상처의 기억까지 극복하는 차원에서 이주여성의 가족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