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 용담댐 시리즈 수몰 이전展
2015.11.21 - 12.18 공간이다
어차피 중립은 불가능하다. 눈앞의 '현실'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가가 선택하는 것은 주관인가, 객관인가 두 가지 태도 가운데 어느 하나일 수밖에 없다. 다큐멘터리와 저널리즘의 가장 큰 차이는 '결정적인 순간'을 노릴 것인가, 아니면 긴 시간과 치밀한 계획 취재를 통해서 그 현실 안쪽에 있는 '보편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무엇인가를 그려낼 것인가에 있다. 물의 위기관리라고 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개발과 생태환경,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경제적인 이해관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까지 얽히고설킨 댐에서부터 고속철도나 해군기지 건설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