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현 - 통로展
- 2015-09-11 ~ 2015-10-28
- 송은아트큐브
도시의 확장과 과격한 산업화의 진행에 발맞춰 '환상'이 도시의 내부로 점령군처럼 침입해 들어온다. 밤의 도시를 부유하는 사진가의 시선이 가로등의 차가운 금속질 불빛을 받은 사물들이 드러내는 그림자를 잡는다. 이런 광선의 상태는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바라보고 있는 현상 세계는 진실의 그림자인가.'(플라톤) 분명 잘 알고 있던 익숙한 현실이 어느 순간 생소한 미지의 것으로 전도되는 자메부(Jamais vu)의 체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