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준 - 그 시절展
충무로갤러리()
2019-11-05 ~ 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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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준의 그 시절」

1920년 생. 6•25의 전쟁 때 누이와 함께 이북에서 내려와 사진을 찍으며 외롭게 살다가 일흔 일곱에 아무도 모르게 우리 곁을 떠나간 사진가. 우리가 그에 관해서 알고 있는 것은 그것이 거의 전부다. 1950년대에서 60년대 후반에 걸쳐 전쟁의 폐허와 극도의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이 땅의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서 카메라의 눈을 통해서 그가 바라본 것은 무엇이었는가, 그가 남겨놓은 흑백사진들을 통해서 비밀의 베일에 가려진 남상준의 삶의 자취를 좇아본다.

금년 11월 초, 사진과 영화의 거리 충무로 한복판에 문을 연 「충무로갤러리」가 개관 기념전으로 준비한 첫 전시가 바로 「남상준의 그 시절」. 지금까지 거의 발표된 적이 없었던 남상준의 40여 점의 오리지널 실버프린트 작품이 새롭게 단장한 흰 벽면에 걸린다. 생애 마지막 무렵에 제작된 작품들에 담겨 있는 그의 독특한 서정적 시선과 함께, 전시된 것이 지금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바라이타 인화지에 프린트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 하다.

이들 작품에는 전쟁이 끝난 후 10여 년 동안, 폐허화된 땅에서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서울의 거리와 마포와 광나루, 뚝섬, 좁은 골목길을 달리거나 한강물에 뛰어드는 벌거숭이의 개구쟁이들, 청계천 판자촌,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소년들, 염천교 난간에 기대어 어딘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지게꾼, 얼음을 깨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며 빨래하는 여인들, 근교의 농촌에서 메마른 밭을 일구는 아낙네들…. 그것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따뜻하고 시정 넘치는 눈길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가장 힘들었던 전후의 시대를 고달프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의 모습들을 기록한 빛 바랜 흑백사진들은 그 시절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운명적인 인연이라고나 할까, 남상준의 첫 유작전은 그의 사후인 2006년 5월, 현재의 「충무로갤러리」와 같은 빌딩 3층에 자리잡고 있었던 「포스갤러리」에서 두 차례로 나뉘어 전시된 적이 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같은 장소에서 유작적이 열리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남상준의 그 시절」 전시는 2019년 11월 5일부터 2019년 11월 27일까지,「충무로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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