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 나는 그녀를 찍었다展
아트스페이스 J()
2020-01-07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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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이 여인을 창조하지 않았다면, 나는 화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일평생 밝고 생동감 넘치는 파리의 여인들을 사랑스러운 붓 터치로 그려낸 프랑스의 화가 오귀스트 르느와르(August Renoir, 1841-1919)가 한 말이다. 이처럼 서양 미술의 역사에서 자연과 더불어 여인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시대가 규정짓고 요구하는 여성성을 드러내는 ‘여성의 이미지’는 서양미술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 근대 이후 여성의 이미지는 점차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닌 독립적 주체로 변화되어 왔지만, 신화 속 여신, 모성의 근원인 어머니, 예술가의 뮤즈, 은막의 스타, 작품 의뢰인 혹은 후원자, 그리고 때로는 작가 자신에 이르기까지 예술 작품 속에서의 여성 이미지는 오늘날까지도 다양하게 구현되어 오고 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피사체를 담아내는 사진의 보편적 속성을 바탕으로, 20세기 이후 국내외의 사진가들은 그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인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떠한 방식으로 카메라에 담아내었을까?



어머니, 당신을 기억하며… 머리에 한 가득 이고 있는 짐도 모자라서 토종 닭 한 마리를 어깨 위로 걸쳐 메고 신작로를 따라 장에 나서는 어머니의 뒷모습(김녕만). 오십이 넘어, 뒤늦게 배운 문자를 통해 신세계를 발견한 듯 돋보기를 들고 신문읽기에 몰두해 있는 노모의 얼굴(알렉산더 로드첸코).



은막의 스타, 반짝반짝 빛나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6주 전, 패션잡지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비운의 스타 마를린 먼로(버트 스턴). 그리고 성형시술이라곤 없던 시절, 단아한 고전적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70년대 한국 은막의 스타들(김한용).



여성사진가가 담아낸 여성예술가… 동시대 여성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강인한 내면을 카메라 렌즈 사이로 교감하며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긴 여성사진가 이모젠 커닝햄. 20세기 최고 여류 무용가인 마사 그레이엄의 우아한 춤 동작 속에서 숭고의 표정을 읽어낸 바바라 모건.



현대여성, 그 너머를 향하여… 극단적으로 클로즈업된 여성의 두 눈에 텍스트를 병치하여 대중매체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바바라 크루거. 히잡을 두른 무표정한 중동 여인의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조국인 중동 여성들의 자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작품을 지속해 오고 있는 시린 네샤트.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1910)는 “여자란 아무리 연구를 거듭해도 항상 완전히 새로운 존재다”라고 언급했다. 시대를 달리하며 예술이 표현해온 다양한 여성의 이미지에는 그 사회의 도덕적 가치와 지향성, 그리고 이를 그려낸 작가의 미적 가치 및 감정 표현 등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있다. <나는 그녀를 찍었다> 23인의 작가에 의해 사진으로 남은 과거의 여인들을 바라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은 어떠한지, 또 어떻게 달라져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works from the collection`

Alexander Rodchenko, Barbara Kruger, Barbara Morgan, Bert Stern, Françoise Huguier, Jan Saudek, Katy Grannan, Nan Goldin, Ralph Gibson, Ralph Ueltzhoffer, Ruth Orkin,

Sam Taylor-Wood, Sarah Moon, Shirin Neshat, Yousuf Karsh, 김녕만, 김동유, 김한용,

데비 한, 안준, 우종일, 천경우, 황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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