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호 - 대문 안 풍경展
비움 갤러리(070-4227-0222)
2020-10-20 ~ 2020-10-25
2020-10-21 오후 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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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안 풍경 The Other Side of the Gate - 배성호


전통적인 문화와 정서를 간직하며 굴곡진 삶의 애환이 깊게 베인 가옥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축적된 삶의 시간을 가옥의 내부 공간으로 표현한 작업이다.

작업은 농경 사회의 모습과 풍습을 간직하고 촌락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경기도 포천시, 연천군, 양주시, 파주시, 고양시, 김포시, 강화군 등 도농 지역의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오래된 가옥의 대문과 근접한 내부 풍경을 대상으로 했다.

경제성장으로 도시와 인근 농촌은 인접해 있지만 도시와 소득격차, 교육과 문화시설의 낙후 등으로 사람들은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로 떠나 빈 집들이 늘어나고 대부분 70대 이상의 어르신들만 거주하는 촌락에서 서민가옥의 모습이 남아 있는 가옥의 대문 안 공간을 표현한 작업이다.

작업은 황토를 바른 서까래와 스래트 천장과 널 판재로 만든 나무 대문의 후미진 곳의 연탄 더미, 비료 포대, 가마니 멍석, 농기구, 녹슨 자전거, 삼태기 등 사물들을 오브제로 대문 안 내부를 담아냄으로써 공간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그리고 사물에 깃든 시간성과 기억의 소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가시적 영역이 재현된 대문 안 풍경은 가옥에 거주했던 거주인의 실제적인 삶의 자취와 남겨진 사물들의 흔적을 통해 드러나는다양한 이야기를 사람의 부재를 통해 공간을 사진으로 재현한 이유이며 인식하지 못한 지속된 시간을 사유하고 싶었다.

중의적으로 대문은 안과 밖을 이어주는 통로이며 세상과 연결하는 경계의 개념을 경기도 접경 지역의 경계로 전차시켜 경계 너머의 생성과 미래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의미를 확장하고자 했다.

결국 오래된 시간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과 사물들이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운 개념과 사유를 부여함으로써 더욱 확장된 의미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대문안 풍경의 의도이다.

대부분 전후에 건축된 가옥들은 오랫동안 보수하지 않아 삐딱하게 기울어진 대문과 문틀을 통해 세월의 잔상들이 고스란히 간직된대문 안 풍경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압축했다.
대문 안 공간으로 농경 사회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빛을 이용했고, 정적인 고요함을 재현하기 위해 인공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의 느린 셔터 속도로 약간의 노이즈를 만들며 35mm DSLR 카메라로 촬영했다.

크기와 구조가 각각 달라 <대문 안 풍경>을 일정한 화각으로 촬영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으며, 부족한 부분은 약간의 디지털 편집으로 Pigment-based Inkjet Printer를 사용하여 White Velvet Paper에 86x150cm, 90x132cm, 66x96cm 크기로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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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호
배성호 - 대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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