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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상명대 졸업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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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졸업전시회
취재 / 성혜지 (아이포스 명예기자, 상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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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부터 상명대학교 22회 졸업전시회가 천안캠퍼스 디자인대학 갤러리에서 열렸다. 이 전시에는 순수 파트 19명, 저널 파트
10명, 응용 파트 15명, 광고 파트 16명 등 총 60명의 학생이 200여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6월 2일에 열린 오프닝
파티에는 전시를 축하하기 위해 이현청 총장님과 부총장님, 예술대학 학장과 교수님들과 많은 선후배들이 참석하여 전시를 축하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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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은 3학년 2학기에 전공별로 파트를 나눈다. 이번 졸업전시에 출품자 가운데 각 파트별로 몇 사람의 선배를 인터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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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의 의도
- 할머니가 주제였다. 평소에도 바다를 좋아하여, 찍고 싶었는데 올해 2월에 외할머니가 상을 당하시면서, 바다 앞에 살고 계셨던
할머니의 생가와 유골이 뿌려진 바다를 작업하기로 마음먹었다. 생전에 할머니를 찍어드리지 못해 너무 아쉬웠는데 바다를 통해서
할머니를 찍고 싶었다.
2.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
- 생전에 할머니께서 사셨던 울진군에 있는 바다에서 작업을 했는데, 거기 가는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제약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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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차를 놓쳐서 작업을 못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다른 차를 탈 수 있었고, 그날따라 일몰이 늦어져서 시간에 쫒기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 나는 할머니께서 도와주셨다고 생각한다.
3. 아쉬웠던 점
- 작품에 바다를 의미하는 테두리를 만들었는데, 색이 연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또 작업을 완성하고 보니 액자를 했더라면
사진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4. 후배들에게
- 졸업전시는 스스로가 만족하는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바로 내가 나의 작품을 선보이는 첫 자리인
만큼 깊이 생각해서 자신이 만족하는 작업을 보여주기 바란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는 것!
5. 나에게 사진이 가지는 의미
- 나에게 사진은 하나의 표현수단이자 스스로를 치유해주는 방법이다. 사진 말고도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글로는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는데, 사진으로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를 치유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그리고 다른 사람도
치유하는 사진을 찍고 싶다.
응용 파트 윤원민 선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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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의 의도
- 자아와 환경, 변화라는 키워드는 이번 작업을 시작하는 시발점이다. 이 작업을 통하여서 나의 자아와 환경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좀 더 창의적이고 기발한 생각에 기반하여 나 자신을 변화, 발전시키고 싶었다. 더 나아가 이런 나의 모습을 통해서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2. 졸업전시 작품을 작업하는데 있었던 에피소드
- 나의 작업은 얼굴에 천을 쓰고 혼자서 촬영한 셀프포트레이트이다. 천을 썼기 때문에 앞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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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는 늦은 밤 스튜디오에서 천을 뒤집어쓰고 한창 촬영하고 있을 때, 순찰차 스튜디오에 들른 경비 아저씨가 그런 모습의 나를 보고 놀라신 적이 있다. 나도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천을 벗었을 때 내
눈앞의 놀란 아저씨 표정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3. 작품에 대한 아쉬운 점 , 힘들었던 점
- 지금 돌이켜 보면 행위 자체도 그렇고 소품들도 아쉬운 것이 많다. 하지만 그래도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얼굴을 만드는 후작업이다.
이 작업은 그날그날 감정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좀 더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고 싶었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쉽다.
4.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학교 생활이나 졸업전 준비 등)
- 아직 선배라고 할 만큼의 그릇도 못 되는 내가 후배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굳이 해야 한다면, 아직 학생인 우리들은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한 탐색에 전념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그냥 기준이나 관점 없이 편입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기준이나 관점이 올바르게 선 사람이 되자, 라고 말해주고 싶다. 물론 넓은 포용력과 흡수력도 놓쳐선 안 되겠다. (나 스스로에게도;;)
때문에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보자.
5. 나에게 사진이란
- 나에게 사진이란 소통에 있어서 제일 크고 강력한 매체이며, 나 스스로를 정의하고 구성하는데도 없어선 안 될 요소이다.
저널 파트 김민영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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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의 의도
- 제가 생각하는 사진, 그 중에서도 제가 공부하는 포토저널리즘의 힘은 사람들이 잊고 있거나, 너무 가까이 있어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재조명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자칫 무심하게 흘러가는, 죽어버릴 수 있는 ‘순간’을 카메라 셔터를 누름으로써
‘삶’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엉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연탄공장을 소재로 잡은 것은 제가 생각하는 ‘사진의 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70~80년도만 해도 20개를 육박했던
연탄공장이 지금 현재는 시흥에 하나, 이문동에 하나 해서 모두 두 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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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공장 역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연탄이 이제 ‘역사’가
되어 버릴 시점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소멸해가는, 사라져버릴 ‘연탄공장’을 사진을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연탄에 대한 아련했던
추억을 되새기고 싶었던 것이 저의 표면적 작업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면서 주안점으로 두었던 것은 연탄공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삶’이었습니다. 모자와 긴 점퍼, 귀마개, 장갑,
마스크를 껴도 연탄가루가 시커멓게 묻어나오지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그 연탄으로 행복해 할 누군가를 위해서 묵묵히 일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2. 작업 에피소드
- 연탄공장을 다녀오면 온 몸에 흔적이 남습니다. 머리를 만지면 검은 연탄가루가 묻어나오고 코끝에는 석탄 가루가 묻어있고
얼굴도 몸도 온통 시커멓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점퍼와 낡은 운동화, 청바지, 마스크 차림으로 공장에 들어가고,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항상 인근 화장실에 가서 손과 얼굴을 비누로 빡빡 씻었던 것이 이제는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되었네요.
3. 아쉬운 점과 힘들었던 점
- 작업을 하던 도중, 공장과 공장 주변 아파트와의 충돌로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매일 연락을 드리고 찾아뵙고
설득하기를 몇 주, 2주의 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정말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아쉬웠던 점은 연탄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워낙 폐쇄적이고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해서 촬영하는 걸 거북해 하시는 바람에 인물사진을
찍을 때 저도 부담을 가지고 접근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주더라구요. 막바지에는 촬영을 거부하셨던 분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직접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아직 제 작업이 끝난 게 아니니까,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갈 생각입니다.
4. 후배에게 하고픈 말
-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출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는 것을 대부분 싫어합니다. 이런 부분은 사진을 공부하는
후배님들도 몸소 체험했으리라 믿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부딪친다면
분명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겁니다.
5. 나에게 사진 , 나의 작품세계
- 1번에서 말씀드린 것이 답이 되겠네요 ^^
광고 파트 최명욱 선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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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의 의도
처음에 졸전이라는 부담감과 4년 동안의 결과물을 만든다는 것은 그 누구도 쉽지 않아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었다. 그리고 생각한
건 난 아직 학생이고 정말 학생다운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학생다운 것, -
이게 가장 어려웠지만, 생각의 전환, 고정관념의 탈피 등 예술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가고 싶었다. 킷치라는
예술 사조를 공부하게 되었고, 킷치적인 시각과 생각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하나의 킷치적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사진의
경계가 분명했던 패션을 집어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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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상업사진과 순수사진의 경계를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사진의 경계는 점점 모호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고무장갑, 이태리 타월, 샤워 타월, 모기장 같은 일상적인 싸구려 소재를 이용해서 세트를 만들고,
그 안에 패션적인 요소의 모델과 의상으로서 완성된 킷치 스페이스를 만든 것이다. 말로 풀기보단
하나의 비주얼적인 이미지로 봐주었으면 한다.
2. 에피소드는
- 너무 많다. 정말 밤샘 촬영도 많이 했고, 스텝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몇 가지는 세트를 제작하는데 소재를
사면서 정말 죽을 때까지 다시는 돈 주고 이 소재들을 사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던 일이다. 정말 징그러울 정도로 많이 보고 만졌던
것 같다. 또 한 번은 16시간 동안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촬영하다가 모델이 지쳐서 졸았다. 그것도 포즈취한 채!
모든 스탭들이 너무 고생했던 시간들이였다. 그땐 정말 힘들고 지쳤었지만 지나고 나면 너무나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3. 작품에 대한 아쉬운 점 , 힘들었던 점
- 더많은 자금과 인력, 장비들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생이라는 신분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아이디어와
새로움으로 승부하는 게 학생다운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프로가 아니니까 모든 게 부족하고 힘들지만, 그중에 가장 힘든 건 프로의
세계는 모든 부분이 세분화 되어있는데, 우린 포토가 그 모든 것을 관리하고 책임져야하니까 어려웠다. 의상에 관여하고 헤어와 메이크업에 신경
쓰고 세트를 직접 만들고 촬영과 셋팅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일들이 조금 힘들었다.
4.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 후회하지 말라. 4년이 지나고 졸업을 할 땐 자신의 정한 길이고 선택한 사진에 대하여 후회 없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대학생활을
즐기라는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맹목적으로 음주와 잡기 등으로 놀라는 것이 아니다. 정말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한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200프로 활용해도 시간이 빠듯한데, 너무 우물 안 개구리로 시간 죽이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 정말 다양한 경험과
놀이 공부 등으로 후배들이 대학생을 즐겼으면 한다!! 대학생활은 인생에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시간이니까, 그 시간을 누가 더 값지게
활용하느냐가 훗날 많은 것들을 변화시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소중한 추억은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한 거니까 대학생으로서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추억들을 꼭 간직하길 바란다.
5. 나에게 사진이란 , 나의 작품세계
- 어릴 적 사진은 나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도구였다. 철없던 나이에는 큰 카메라는 누군가에게 예술을 하고 있다고 자랑할 수있는 수단으로
사용했었다. 그러나 이젠 사진은 너무 어렵고 난해하고 끝이 없다는 것을 알아버려서 그런 철부지 어린애 같은 말은 못하겠다.
그냥 지금 이순간의 사진은 최명욱이다. 최명욱이 사진이다. 나를 표현해주는 6가지의 매개체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다. 그냥 단지 그것으로
나의 사진을 말하고 싶다. 거창한 수식어나 나의 사진을 포장하고 꾸미기보다는 그리고 사진이 무엇이냐는 질문은 계속 변할 것이다. 꿈이 변해가듯이
그건 내가 살아가는 시간과 같이 진행형이거든 절대 멈추어있지 않기 때문이다.....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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