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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상엽 `변경 지도 2008~2014` 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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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지도』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사진 출판 기획자인 이상엽이 2008년부터 최근까지 대한민국의 지리적 변경인 DMZ, 서해 5도, 새만금, 제주 강정 등과 정치․사회적 변방인 4대강 등의 재개발 지역, 시위 현장, 그리고 밀양, 진도 팽목항 등 자본의 욕망의 경계를 수차례 답사․취재한 여정의 결산을 담은, 조세희의 『침묵의 뿌리』 이후 30년 만에 반갑게 만나는 진진한 포토 르포르타주다.
한 진보적이고 성찰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한국의 현실을 깊고 뜨겁게 관찰하고, 그 기록을 단색톤으로 인화하고 분명히 기록하려는 시도를 담았다. 그가 만난 21세기 한국은 황량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곳으로 신자유주의의 광풍 속에서 불타고, 파헤쳐지고, 부서지고, 가림막이 쳐진 곳이다. 여기에는 고통과 소외된 현실 속에서 변경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는 우리 사회의 ‘변경화’하는 풍경을 예민하게 들여다보며 세계 정치․경제의 변경으로서의 한국의 기묘한 국경선을, 자본에 내몰린 고통스러운 노동의 변방 지대를, 몰각과 폭력이 횡행하는 개발의 변두리를, 타자의 고통에 침묵하는 고립과 불통의 공간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변경’ 혹은 ‘디아스포라’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책에 담긴 사진을 통해 자본주의의 민낯과 저지대의 사람들을 목격할 수 있다. 지은이는 이들의 고통에 더 깊게 공감하고 가까이에서 보고자 바짝 뒤를 쫒아간다.
전체 140여 장의 사진들을 통해 보여주는 풍경은 북쪽 끝인 서해5도와 비무장지대에서 시작해, 전국 곳곳에 파헤쳐진 4대강 지역을 지나 곧 미국 해군기지의 교두보가 될 제주 강정마을까지 남하해, 올 한해 많은 이들을 눈물 젖게 한 진도 팽목항에까지 이른다. 이 사진들과 어우러지는 글은 전 국토에 걸친 사건․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이 책이 조명하는 한국 사회의 가장자리와 변경에 선 사람들의 고통의 면면은 다시 한 번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를 던져줄 것이다.
국가의 가장자리에서 목격한 진실, 그림자 안에 가려진 사람들에 대한 기록
그리 멀지 않은 우리 땅과 우리 이웃에 대한 이야기
지은이는 긴 여정을 통해 세 가지 성격의 변경을 엮어낸다. 북한 혹은 타국과의 긴장감이 감도는 지리적 변경이 하나고, 재개발 현장과 4대강 등 정치 권력이 탄생시킨 정치적 변경,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동에서 소외된 비정규직의 이야기를 담은 노동의 변경이 그것이다.
이 책의 1부는 재개발 현장 등 정치의 변경에 대한 이야기다. 그 출발지는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매일같이 올라가는 새로운 빌딩들을 가린 가림막이다. 지은이는 이 가림막이 누가 무엇을 가리기 위해 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여정은 지난 정권의 잔재인 금호동 뉴타운과 포이동 266번지를 조망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한때 주요 국책사업으로 정치적 관심을 받았지만 이제는 사막이 되어버린, 새만금과 4대강 지역으로 이어진다. 과거 빛나는 민물고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던 강과 바다가 황폐화된 지역에 도착한 지은이는 그곳에서, 과연 누구를 위해 이 땅의 물과 흙이 사라지고 있는지 묻는다.
2부는 노동의 변경에 선 비정규직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지은이는 곁을 떠나간, 이제는 여기 없는 많은 동지 들(故 김주영, 박은지, 박지연, 윤주형)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들에게서 한국 비정규직 노동 운동, 장애인 인권운동의 참상을 목도한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지속되고 있는 기륭전자 사태, 콜트-콜텍 투쟁,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이들을 조명한다.
3부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변경에 대한 이야기와 밀양,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매일 비장한 긴장감이 흐르는 북쪽 변경 비무장지대․서해5도를 지나, 남쪽 변경인 제주 강정까지 한반도의 경계를 훑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과 세월호 참사의 참담하고도 아픈 현장을 사진으로 전달한다.
장장 7년에 걸친 마흔 여 곳의 현장 답사
이상엽 여행 3부작 그 마지막 종착지 한국
이 책은 이상엽 여행기 3부작(『레닌이 있는 풍경』, 『파미르에서 윈난까지』, 『변경 지도』)의 마지막 종착지로(‘러시아―중국―한국’), 지은이가 2008년부터 이 책의 집필을 마치기까지 방문한 변경은 마흔 여 곳쯤 된다. 백령도에서 제주 강정마을까지, DMZ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용산에서 밀양 송전탑까지 지은이가 답사한 지역들은 모두 한국 사회의 지난 7년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들이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은이에게 이 고된 작업을 계속하게 한 동력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문장인 다음 맺음말에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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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Lee, Sang-Yo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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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war No c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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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Lee, Sang-Yo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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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IA 아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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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Lee, Sang-Yo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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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엽 사진전/레닌이 있는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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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Lee, Sang-Yo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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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엽/거대한 중국, 아침과 낮, 밤으로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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