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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박종우 사진집 ‘임진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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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박종우 사진집
눈빛 / 148쪽 / 값 50,000원
중견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종우의 두 번째 컬러 사진 작품집이다. 그는 한때 신문사 사진기자로 근무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취재해 왔다. 퇴직 후 저널리스트에서 다큐멘터리스트로 전환하여 세계 각지의 오지 작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소수민족문화와 그들의 생활상을 기록하는 사진가로 널리 알려졌다. 《히말라야》와 《차마고도》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번에 출간한 사진집 《임진강》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2010년 민간인 최초로 비무장지대(DMZ)에 들어가 작업한 결과물 중의 하나이다. 그는 《임진강》 외에도 《NLL》 《민통선》 《한탄강》 《남방한계선》 등 한반도 분단과 관계된 사진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이다.
임진강은 ‘분단의 강’이다. 한반도의 분단이 고착화하면서 임진강은 분단을 상징하는 강이 되었다. 사진가 박종우는 현재 남쪽에서 갈 수 있는 임진강의 최상류인 경기도 연천 북방 태풍전망대에서 한강하구와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 교하지점까지 임진강을 따라 내려오면서 사진작업을 했다. 강을 넘나드는 철새, 초소를 오가는 군인들, 가시 돋힌 철조망, 각종 군사구조물 등을 통해 임진강은 분단의 종심을 가로지르는 ‘통한의 강’이라는 사실을 완성도 높은 70여 컷의 컬러사진이 확인시켜 준다. 미확인 지뢰지대와 곳곳의 군사보안 시설로 제한된 취재 여건이었지만 얼고 풀리는 임진강의 사계절 물줄기와 강변의 분단 풍경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기록해 놓았다. 특히 본문과 별도로 115컷의 사진과 해설을 통해 임진강의 인문지리지적 배경과 명소 등을 소개하여 임진강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작가가 만난 임진강 주변 마을 사람들은 한결같이 ‘분단과 한의 강’인 임진강이 ‘희망과 통일의 강’이 될 것을 염원하고 있다고 했다. 작가는 언젠가 임진강에 두른 철조망이 모두 걷히고 임진강이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되는 날이 오면 한때 저 아름다운 강이 겪었던 분단의 아픔을 증거할 수 있는 비망록으로 이 사진작업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분단의 강은 세기를 넘어 아직도 흐르고 있다.
2016년 5월
눈빛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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