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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사진집 / 정적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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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최병관 교수의 사진집 『정적 안에서』는, 그간 전시회를 통해 발표해 왔던 흑백사진 51컷을 담은 작품집이다. 잔잔하면서도 정갈한 흑백사진은 주변에 있으면서도 우리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조심스러운 다가섬으로, 시적 분위기를 담고 있는 서정적인 사진들은 세상사에 지쳐 있는 심신을 잠시나마 달래며 쉬었다 갈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게 해준다. 작가 자신이 평소 으젠느 앗제(Eugene Atget)의 사진을 좋아하고 또 그런 사진을 추구해왔기 때문인지, 『정적 안에서』에 담긴 정통 흑백사진들은 앗제의 고요하고 정적(靜的)인, 그러면서 아스라한 여운을 남기는 풍경사진들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그가 사진을 찍어 오면서 표현하고자 했던 바가 바로 사진에 시적 정서와 여운을 남기는, 그런 작업이었음을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이 책의 서두에 실린 「최병관의 사진 혹은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에서 사진평론가 최봉림은 작가의 일련의 사진들에 대해 이렇게 평하고 있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버려진 장소, 외딴 구석이 간직하고 있는 우련한 색의 대비,형태적 구조, 질감을 직감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고독속에서 사라질 대상들의 쓸쓸함을 꼼꼼하게 프레이밍한다. 그리하여 그의 사진은 어떠한 연출의 조작을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사물들은 더할 나위 없이 짜임새 있게 화면에 들어앉는다 작가는 그의 정치(精緻)한 구성감각을 통해 공간과 대상들의 우연의 일치를 순간적으로 도모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림자를 섬세하게 관찰하면서, 방치된 공간 속의 사물을 미학적으로 완성시킨다."
최봉림의 말대로 최병관의 사진은 "조만간 사라질 것들에 바치는 헌시(獻詩)며 덧없이 사라지는 빛과 그림자의 조형성에 바친 이미지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섬세한 감수성이 조심스레 보내는 아스라한 시선"이다. "그리하여 그 시선에 사라져 갈 사물들은 우리에게 그들의 시선으로 답하면서 우리의 사라진 기억, 홀로 쓸쓸했던 추억을 송두리째 일깨우며, 작가가 응시한 사물들은 우리를 바라보면서 세월 속에 잃어버린 여러 상념들을 아련히 부른다."
◎ 사진집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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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관
사진가 최병관(崔秉寬)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1981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 8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전공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무제」(1990), 국내에서 「제 3의 시각」(1991), 「기억의 저편에」(1995), 「정적안에서」(1998), 「내안의 바다」(1999) 등 모두 다섯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들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현재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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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Choi, Byung K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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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의 저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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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Choi, Byung K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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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적 안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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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Choi, Byung K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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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안의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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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Choi, Byung Kw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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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시리즈「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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