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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 일본에서 이는 또 하나의 한류 열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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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오는 11월 7일, 오오사카 카메라의 나니와 본점 세미나 룸에서 열릴 예정인 「토그 라이브 & 사진영상 상영」을 앞두고 일본의 평론가 히라키 오사무와 김인숙의 대담 내용을 일본에서 발행된 「아사히 카메라」 11월호로부터 전재한 것이다.
이 「토크 라이브 & 사진영상 상영」은 한국에서 전민수, 양재광, 파야 등 3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참가해서 작품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그들의 제작 스타일을 소개하는 등 한일 양국의 교류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 기자재 메이커인 나니와가 진행과 협찬을 맡고 김인숙이 기획하였다.
평론가 히라키 오사무(平木收)는 1949년 생으로, 와세다대학 미술사학과를 졸업. 지금까지 많은 중요한 사진전을 기획했으며 잡지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일본의 자화상」(이와나미서점) 등이 있다.
김인숙은 1978년생으로 일본 오오사카에서 출생. 비주얼아츠 전문학교 졸업 후, 현재 한국의 한성대 대학원에 유학 중. 제6회 「사진비평상」 작품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토크라이브 참가작품의 일부>
 | | 전민수 |
 | | 파야 |
 | | 양재광 |
<한류 - 젊은 사진가들의 현재>
 | | 히라키 오사무, 김인숙 |
히라키 : 11월에 한국의 젊은 사진가 전민수, 양재광, 파야 씨를 맞아 「Asian Age Project 2004, 사진영상 상영 & 토크 라이브」가 오오사카에서 열리는데요. 이 이벤트를 기획한 사진가 김인숙 씨는 현재 서울의 대학원에 유학 중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사진 표현의 차이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김 : 일본은 스냅 계의 스트레이트 사진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파인 아트에 가까운 경향의 작품이 많아요. 제가 작년에 한국에서 제6회 사진비평상을 수상했을 때에도 "스냅 포토로 상을 받은 사람은 아마 당신이 처음일 거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히라키 : 스냅 포토가 인정되지 않았던 것은 한국에서는 오랜 기간 아트라고 하는 틀 안에서 밖에는 사진표현이 이루어질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스냅이 적극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이전에 비해서 사회가 훨씬 유연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 예, 한국에서 지금처럼 사진표현이 자유로워진 것이 10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억눌렸던 것을 한꺼번에 풀어내려고 하는 것도 있을 겁니다.
히라키 : 거리의 분위기도 상당히 밝아졌는데, 아직도 사회는 유동적이고 경제상태도 불안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에 대해서 '이래서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젊은이들의 내부에 울분으로 쌓여있는 것 같아요. 사진은 젊은 사진가들의 그런 내면성과 현실을 엮어서 표현하는 수단이 될 거구요. 그렇게 해서 현실을 수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진정성을 찾아내려고 하는 크리에이션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김 : 맞아요. 저는 서울의 그런 긴장감이 기분 좋아요.
히라키 : 나는 그런 공기가 사실은 조금 그립습니다. (웃음) (일본에서)60년대 말부터 70년대 느낄 느낄 수 있었던 그런 공기, 모리아마 다이도(森山大道)나 나카히라 다쿠마(中平卓馬) 같은 사진가들이 사진의 분위기를 흔들어놓는 애지테이터(선동자)로써 존재했을 무렵이었지요. 물론 그 무렵의 일본과 지금의 한국은 다르긴 하지만, 어떤 공감 같은 것을 느낍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갤러리 수도 늘어나고 사진학과도 많이 늘어나서 정말 활기차있는 것 같습니다.
김 : 사진학과 졸업생이 연간 1000명 가까이 되고 대학원 설치 수는 일본보다 많습니다. 또 일본에 유학하는 사람보다도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는 사람이 많아요.
히라키 : 구미에서 예술학 석사나 박사를 따서 돌아오는 사람도 많지요? 한국의 사진계는 앞으로 급속하게 변화해나갈 겁니다.
김 : 사진뿐만이 아니라 나라 자체가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세 작가의 일상에 대한 관심
히라키 : 살아있는 예술은 사회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이번에 소개될 세 사람은 시대의 맨 앞을 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에게서는 어떤 돌파구를 만들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세 명 모두 일상에 상당히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전민수의 작품은 추상적이면서 스트레이트 한 작품으로, 지금 한국이 갖고 있는 분위기를 컴퓨터를 구사해서 나타내고 있고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메시지가 전달되어 옵니다.
김 : 그는 은염이거나 디지털이거나 매체가 무엇이 되었건 자신이 놓여있는 상황에서 만들어내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히라키 : 전민수는 상당히 폭이 넓은 것 같습니다. 입체 오브제도 만들고 있고, 세 사람은 나이가 같은가요?
김 : 양재광은 76년, 다른 두 사람은 75년 생입니다. 약간 위쪽의 30대 중반들 가운데에는 유학 경험을 했거나 국제무대에 진출해서 작품을 발표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작년에 도쿄에서 열린 「서울발 사진통신」전(가디언 가든)은 한국의 베스트 멤버로 일컬어지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전시였습니다.
히라키 : 양재광의 작품은 휴대전화가 테마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나 가질 수 없었던 휴대전화가 최근 수년 동안 폭발적으로 보급되었는데, 그는 그런 꿈이 현실화되고 실제로 그것을 손에 넣었을 때의 감각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 그의 작품은 마치 장난이라도 치고 있는 장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세 사람 가운데에서는 가장 사회적인 부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작품은 캐리커처(풍자만화)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사회의 풍자를 위한 수법을 사용한 것은 30대 중반의 세대입니다. 세 사람은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의 무거운 문제가 살짝살짝 드러나는 것도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히라키 : 그리고 파야. 여기저기 예상 밖의 장소에서 촬영합니다. 패트롤 카가 달려오면 "당신도 함께 도와 주세요." 라고 하며 경찰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지요?
김 : 여기 나온 사진에는 가족이나 선배, 후배들이 엑스트라로 출현하고 있어요.
히라키 : 지금은 세 사람 모두 전민수의 사무실에 모여 있는가요?
김 : 네, 전민수는 친구와 함께 회사를 경영하고 있고요. 세 사람 모두 작품을 만들면서 별도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전민수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컴퓨터 그래피커입니다. 파야는 최근 가정방문 출장 베이비포토 스튜디오를 열었고요. 한국에서는 가족앨범을 많이 만들어요. 양재광은 기업과 개인의 기획을 대행하는 기획대행사에 다니고 있지요.
히라키 : 세 사람 모두 시대에 밀착해서 달려가고 있군요. 세상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면 크리에이터들도 그만큼 인스피레이션이 떠오르고, 좋은 의미에서 오브세션(신들림) 같은 것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좋은 상황이지요.
한국사진의 <지금>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히라키 : 한국이나 중국, 대만의 작가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떤 종류의 아시아적인 공통항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 : 네, 그래요.
히라키 : 거기에서 일본의 특질이나 일본의 아시아적인 공통항을 찾아내고, 아시아 각 국간에 놓여있는 (문화적인) 시차나 현실의 긴장도를 균형 있게 공유해나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 사람을 불러서 일본의 동세대의 젊은이들과 의견을 부딪쳐보는 것은 실로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김 : 제가 그들과 만났을 때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가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하고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탑 레벨의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어때요, 대단하지요?' 라고 말하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히라키 : 한국과 일본의 서로 다른 문화적인 코드를 무리하게 맞추려 해도 별 수 없지요.
김 : 그래요. 문화적인 코드도 다르고, 그들의 작품의 의미가 일본인들에게는 스트레이트 하게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한국은 지금 이렇다.' 라고 저의 관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세 사람밖에 소개할 수 없지만, 이것을 계기로 다른 사람이 관심을 가질만한 작가가 나타날지도 모르지요. 결국 무슨 일이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작가도 그런 관점에서 볼 때와 작품만을 볼 때와는 다를 겁니다.
히라키 : 그렇지요. 전혀 다르겠지요.
김 : 토크 라이브에서는 일본측 작가인 오다카 마사히코(小高政彦)와 우쓰이 가즈요시(薄井一議)가 50명의 관객 대표로써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작가들의 활동에 관해서는 제가 서울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보여줄 겁니다. 공통의 코드가 없으면 아무래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대화를 시작할까요?" 라는 장(場)을 만든다.
히라키 : 사진을 읽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고, 또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수준에서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시할 때는 가능하다면 이해하기 쉽도록 꾸미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좋은 작업을 해온 사진가는 언어를 포함한 전 존재로 표현합니다. 그 점을 생각하면 역시 우리들은 작품의 나타난 내용뿐만 아니라 작가의 시선의 사상도 함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 : 갤러리에서 전시할 경우에도 친절한 해설이 있다면 작가는 너무 설명적이지 않게 작품을 보여줄 수가 있을 거예요.
히라키 :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일본에서 보는 사람에게 100% 전달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도대체 '전달되지 않는다' 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일본 작가들의 사진이 가진 메시지는 그것을 보는 일본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 것일까요?
김 : 그래서요, 저는 '이런 것도 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라는 제안을 하고 싶어서….
히라키 : 그렇지요. "자, 그럼 여기서부터 얘기를 시작해볼까요?" 라는 거지요. 의사소통의 파이프를 굵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김인숙 씨 자신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동일한 차원의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하는군요.
김 : 네, 단순한 사진전이 아니라, 사진을 통해서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장을 만들고 싶었어요.
히라키 : 사진은 시각표현 가운데서도 좀 특이한 종류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흐름까지 포함해서 커다란 팔레트(pallet)를 준비해서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물건을 운반하는 팔레트…. 나는 내 머리 속을 포크리프트의 팔레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진평론가들의 역할은 그런 커다란 팔레트를 준비하는 일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김인숙씨는 평론가 이상으로 평론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김인숙씨가 만들어내는 「장」이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 서로 대면하고 함께 문을 열어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 대담을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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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Kim, In Su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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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窓), 창(唱), 창(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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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Kim, In Su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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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에게 드리는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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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야 / 김상호 Paya / Kim, Sang 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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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ntas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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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sian Age 사진영상 & 토크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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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sian Age 사진영상 & 토크라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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