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그린포토갤러리 / 사진전문 화랑 그린 포토 갤러리 폐관 |
 |
|
|
지난 15일 박금희의 「裸飛 Na Bi 」展을 마지막으로 충무로의 사진전문화랑인 「그린 포토 갤러리」가 문을 닫았다. 2002년「스페이스 사진」으로 시작한 「그린 포토 갤러리」는 2005년「갤러리 카페」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그린 포토 갤러리」 대표 유재연 대표와 이수진 큐레이터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그린 포토 갤러리」는 사진의 본거지인 충무로에 몇 안 되는 사진전문 갤러리였는데 어떻게 해서 폐관하게 되었는지요?
경제적 어려움이 큰 이유입니다. 처음 갤러리 문을 열었을 때의 의지만으론 운영이 불가능했던 거죠. 하지만 진정한 사진의 장을 만들자는 처음의 뜻을 유지하기 위해서 갤러리는 폐관하지만 새로이 「갤러리 카페」를 열 생각입니다.
그 동안 많이 어려우셨죠? 갤러리를 폐관하시는 심정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사진 전문 갤러리 대신 「갤러리 카페」로 전환한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린 포토 갤러리」는 어떻게 문을 열게 되었습니까?
처음에는 정주하 씨와 같이 시작했습니다. 갤러리를 만들려고 생각했을 당시에는 사진전문 갤러리라고는 인사동 '갤러리 룩스'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사진전을 여는 전시 공간이 많지 않았죠. 그래서 사진전문 갤러리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작품을 전시하고는 싶지만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전시를 못하는 작가들, 그런 사람을 찾자는 취지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시장의 운영은 어떤 식으로 하셨는지요?
전시장 수입은 주로 대관으로 발생됩니다. 전시를 하는 작가에게 대관료를 받는 거지요. 그러나 제 경우에는 사실 대관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작업하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하여 전시를 했습니다. 좋은 기획이 있으면 기획전을 가졌구요. 그러면서 전시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작가들의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다른 갤러리나 사진관련 매체에서 우리 갤러리 홈페이지에 실린 작품을 보고 작가들을 소개해 달라는 말을 들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작가들에게 달리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작가들로부터 고맙다고 밥 한끼 대접 받으면 금상첨화일 뿐이죠.
갤러리를 운영하시면서 경제적인 어려움 이외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전시공간이 부족하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전시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는데도 작가들이 잘 활용하려는 생각이 적었던 것 같아, 그 점이 아쉽습니다.
제가 수입이 많은 걸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웃음) 좋은 기획도 많았는데 갤러리가 전시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것도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전시나 작가가 있으신지요?
이혁발 씨가 기억에 남습니다. 작품이 특이했죠. 갤러리를 개관하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찾아왔는데, 그때는 전시를 거절했었습니다. 전시장에 걸어놓기에는 작품이 너무나 특이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이혁발 씨는 초대전을 원했는데, 2003년도에 다시 찾아왔고 그 때 전시장을 쓰도록 했습니다. 그 후 많이 유명해지고, 다른 전시장에서도 이혁발 씨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작품을 보고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포테이토 주최의 '전국 청소년 사진공모전'도 기억에 남습니다. 오프닝때 참가했었는데 학생들이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는 내용이 순수했고, 기성 작가들의 사진과 다른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갤러리 카페」를 새로 열 계획이신 걸로 듣고 있습니다만, 카페의 이름은 정하셨는가요? 어떤 식으로 운영하실 건지요.
카페 이름은 '카페 브레송'으로 하려고 생각합니다. 사진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편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직 정한 것은 아니니까 누군가 좋은 이름을 제안한다면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걸 운영해서 큰돈 벌 생각은 없고, 수익과 지출이 비슷하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갤러리 카페」를 하면서 전시도 할 생각이고 그 정도로만 유지가 되게 「갤러리 카페」가 운영되었으면 합니다.
전시는 3월쯤에 초대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10월쯤에는 4명 정도의 친분있는 작가를 초청하여 기획전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갤러리 카페」의 홈페이지 운영을 더 잘하기 위해 웹디자이너도 채용했습니다.
「갤러리 카페」를 생각하시게 된 이유는?
「갤러리 카페」를 하게되면 손해를 볼 지도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수입이 생긴다면 전시장 운영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입니다.
|
|
|
이수진 큐레이터에게 질문
전시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그린 포토 갤러리」는 좋은 전시 공간이지만 충무로에 위치한 갤러리의 이미지는 인사동이나 다른 지역에 위치한 갤러리에 비해 약했습니다. 그래서 좋은 전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전시장이었지만 사진문화 형성에 일조하고 수익성이 적은 곳이었기에 다른 단체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진전문 갤러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계획성 있는 전시를 해야합니다. 기획전의 경우, 전시 기획을 친분이 있고 잘 아는 사람이라고 믿고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전시를 망치는 것이 됩니다. 전시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기획으로 전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쉽게 전시장의 운영을 접게 된 유재연 대표는 「그린 포토 갤러리」를「갤러리 카페」로 전환함으로써 충무로에 사진인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던 처음의 다짐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유 대표는 그 동안 갤러리에 도움을 주신 사진계 여러분들께 일일이 인사 드리지 못하는 것을 송구스러워했다. 비록 모습을 바꾸기는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사진문화를 자라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온 유 대표의 뜻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사진의 메카, 충무로를 찾는 모든 사진인들의 같은 생각일 것이다. 새롭게 태어나는 「갤러리 카페」가 사진인들의 대화의 공간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갤러리 문을 나섰다.
●정리 / 웹진 컨텐츠팀
|
|
|
갤러리 문을 닫으면서 유재연 대표가 사진인들에게 보내는 인사말
2002년 2월 「스페이스 사진」으로 문을 연 「그린 포토 갤러리」가 2005년 1월 전시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사진의 근거지인 충무로에 사진을 위한 갤러리가 없었던 것이 항상 맘에 걸렸던 저에게 사진 갤러리를 열도록 제안 받은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런 것처럼 의지 하나만으로 어려움들을 헤쳐 나가기에는 벅찼습니다.
「그린 아트」 액자를 운영하면서 사진인들은 저에게 큰 고객이었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픈 바램의 시작이 「그린 포토 갤러리」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갤러리를 거쳐 간 작가들은 한결 같이 사진에 임하는 태도가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성실한 작가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갤러리는 자긍심과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에 나아가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저에게 크나큰 기쁨과 자랑이었습니다.
「그린 포토 갤러리」는 비록 문을 닫지만, 저는 「그린 아트」 액자를 운영하면서 언제까지나 사진인들과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경영이 어렵다는 것은 현실이기에 부딪쳐서 이겨내지 못하면 쓰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 우회한다면 굳이 뜻을 꺽지 않더라도 의지만은 지켜낼 수 있다는 소신이 제게 있습니다. 「그린 포토 갤러리」를 뒤로 하고 지금의 공간을 「갤러리 카페」로 전환시키려는 것도 바로 제 소신을 이어나가려는 마음이 만들어낸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지켜보면서 응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애정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권력이 아닌 작가력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진가들의 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린 포토 갤러리, 그린 아트 대표 유재연
|
|
|
|
|
|
|
|
|
|
|
 |
|
|
| |
|
| |
 |
관련기사의 데이터가 없습니다. |
|
 |
|
| |
| |
|
|
|
 |
|
 |
|
|
|
국내 최대의 사진전문 포털사이트인 아이포스 웹진에서는 각 미디어와 화랑의 전시담당자, 프로사진가, 전국의 각 대학 사진학과 교수 및 전공자, 미술계와 광고 디자인계, 출판 편집인,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인사, 국내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 사진동호인 등 27만6,830명에게 사진문화에 관한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