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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축전 2004 `작품감상 도우미` 참가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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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축전 2004> 작품감상 도우미 참가후기
동강사진축전2004가 2004년 7월29일에서 8월7일까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에서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진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전시도우미들이 관람객들의 전시 이해를 돕고, 사진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애썼다. 다음은 동강사진축전2004에 전시도우미로 참가한 3명의 학생들의 참가후기이다.
여러 고마우신 분들
● 윤빛나 (서울예대 사진과 2학년)
유난히 덥고 습했던 지난 열흘간 힘들었지만 정말 많은 것 들을 보고 배웠던 시간들 이였다. 처음 전시 감상 도우미를 신청할 때 까지만 해도 많은 부담은 없었지만, 이수민 선생님으로부터 전시 참가작가들 에 관한 자료를 받고, 작품을 설명하며 작가의 작업의도에 대해 전달하는 법과 관객들에게 전달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 등등을 지적받고 나서부터는 하나부터 열 가지 모든 것에 있어 걱정부터 앞섰다. 지금까지 나는 그저 내가 보는 시각과 관점들만 가지고 내 나름대로의 해석을 통해 작품을 이해했던 게 고작인지라 지극히 객관적인 시선에서 개인의 주관적인 부분을 절대적으로 배재 하며 설명하는 게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오픈 당일까지 도록을 보며 나름대로 준비해 갔지만 역시나 현장에서의 분위기와 여러 상황에 대해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다. 다행히도 아침마다 이수민 선생님께서 챙겨주셨던 짧은 스피치를 통해, 준비한 만큼 정리하고 나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의 걱정과 달리 순수하게 사진을 감상하고 질문하는 관객들로 인해 매일매일 보던 작품들이 새삼 다르게 보이는 게 신기하기만 했었다. 밭에서 일하다 오신 복장으로 둘러보시며 마냥 좋아하시던 할머니, 덥다고 보채는 아이를 맡기시면서 끝까지 관람하신 어머니, 작은 설명하나하나 까지도 메모하며 정리했던 학생들을 보며 보람이라는 감정의 표현을 오랜만에 느껴봤던 시간들이었다.
행사 기간동안 많은 선생님들을 직접 뵙고 작업에 대한 동기와 작품설명을 들을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던 시간들 이였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질문하고 설명을 듣고 이해를 했던 시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보면 마냥 좋았고 여러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
끝으로 언제나 환한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김승곤 선생님, 행사기간동안 사소한 작은일 까지 진심으로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신 이수민 선생님, 먼 길 오셔서 도우미들에게 전시작품들을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해 주신 한정식 선생님, 작업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작품을 배경으로 직접 기념촬영을 해주신 정주하 교수님,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보시며 잘못 프린트된 오타들을 지적해 주셨던 관객분 등등 행사기간 내내 만났던 모든 사람들과 여러 선생님들께 한 번 더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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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관객에게서 배우다
● 김은진 (계원조형예술대 사진예술과 1학년)
내가 사진을 시작한 이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보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나로서는, 이번 동강 사진축전 전시 도우미 모집에 눈길이 끌렸다.
사진을 배우는 한 사람으로서 35분의 선배님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작품을 보면서도 일반 관객들은 그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공감하고 있는지.. 또한 많은 선배 작가님들은 그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풀어 나가는지에 대한 것들이 궁금했기에 이번 전시 감상 도우미에 지원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진 감상 도우미로 선정된 후 이수민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전시 도우미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에 관한 교육과 참여 작가와 출품작에 대한 정보, 그리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막식 첫날은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빠르게 지나갔지만, 이수민 선생님의 사전교육으로 내가 서야할 위치를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전시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긴장으로 시작해서 긴장으로 끝마친 10일 간의 전시 도우미 역할 이였지만 내겐 그 어떤 경험보다도 소중한 것을 가슴에 담고 돌아올 수 있었던 행사였다.
전시 감상 도우미를 하면서 느끼고 배운 게 참 많지만 그 중에 동강사진상 국내부분 수상작가이신 김기찬 선생님의 일상의 순박함이 시간이 지나면서 역사적 기록으로, 역사적 자료로써 남아있는 사진을 보며 다큐멘터리 작가의 사명의식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아침마다 김기찬 선생님 작품을 관리하고 청소 할 때면 존경심과 뭉클해짐이 교차되는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지나면 관람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주로 가족 단위로 관람을 하러 오시는 관객들이 많았다. 작은 시골 마을이다 보니 문화적 체험이 거의 없는 부모님들은 사진을 더 보고 싶어도, 학생체육관 면적도 워낙 넓고 바람도 잘 통하지 않다 보니 아이들은 짜증내기가 일 수였는데, 부모님들 이래도 보고 싶은 만큼 천천히 관람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난 어린아이들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그 결과 아이들도 사진에 흥미로워 하고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진들을 보면서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즐거웠다. 그리고.. 이번 동강사진축전 감상 도우미를 하면서 가장 큰 걸 얻은 게 해 준 한 아이가 기억난다. 그 아이들에게서 사진 보는 눈을 배웠고,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을 끌어 내주었던 것도 그 아이다. 어느 유치원에서 60명 정도 되는 인원이 단체관람을 왔다. 그 아이들 중에 사진을 정말 열심히 보고 있는 한 아이에게 “넌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라고 물으니까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단다. 그러면서 “누나는 뭐가 되고 싶었어요?” 라고 묻는 순간 내가 그 아이만 할 때 박물관 견학 갔던 일이 생각났다. 그 박물관에는 언니처럼 안내해 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땐 그 사람처럼 되는 게 꿈이었다고 얘기 해주었다. 그 말을 하고 난 후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다. 평소에 난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찍어놓은 사진을 보는 것에 더 즐거움과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사진과 보다는 전시행정과에 관심이 더 많았었고, 사진전에서 보여 지는 사진보다는 그 뒷얘기에 항상 관심이 많았던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 사진 감상 도우미를 통해서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과 내가 있어야 할 곳을 바로 찾게 되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내겐 의미 있는 좋은 체험이었다.
그리고 항상 더운 날씨에도 어수룩한 말투와 듬직한 표정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었던 호상이 오빠와 뛰어난 외모와 재치 있는 말투로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빛나, 같은 방 쓰면서 밤마다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시고 밥보다 옥수수를 더 좋아 하시던 이수민 선생님, 또 날이면 날마다 감자, 옥수수 ,포도, 복숭아, 구운 달걀 등으로 우리의 간식을 책임져 주던 영월군 알바생 진화와 진영이~ 이 외에도 축제기간 기차 타고 내려 오셔서 출품작품 보면서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곤드레 비빔밥 사주시며 기념촬영도 해 주신 한정식 선생님, 그리고 대구에서 손수 출품하신 작품을 포장하시겠다며 강원도 영월까지 찾아 오셔서 밤늦게까지 다른 작가선생님들의 작품까지 포장해 주시던 이상일 선생님과 조문호 선생님, 행사 마지막 날까지 내려 오셔서 우리와 함께 땀 흘리시며 작품 정리해 주시던 김승곤 선생님. 모두 모두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동강 사진축전이 우리나라 사진계를 넘어서, 해가 거듭 할수록 더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사진축제가 되기를 누구보다도 바란다. 2005년 영월 땅에 세워질 동강사진박물관. 그 날의 개막식이 벌써부터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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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함께 호흡하며 보낸 열흘
● 이호상 (상명대학교 사진학과 3학년)
동강사진축전 전시도우미를 하면서 나에게 몇 가지 큰 소득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한국의 여러 다큐멘터리 작품을 열흘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동안 보고 또 보면서 작품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작품과 같이 호흡하면서 내가 얻은 즐거움은 그 동안 전시회를 보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수많은 관객들과 사진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체험또한 값진 것이었다. 개막식 날 영월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열흘 동안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떻게 하면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작품 자료를 작가별로 정리하면서 내려갔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고 나서 내가 느낀 것은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작품과 관객이 소통할 수 있도록 편안한 관람 여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동강사진축전을 통해 나는 많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열흘 동안 여러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을 교류할 수 있었다. 사진이라는 하나의 중심축을 두고 여러 선생님, 그리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이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진학도들의 힘과 멋을 보여준 3명의 전시도우미들
● 동강사진축전 실행위원 이수민
올해로 두 번째 전시 도우미를 선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점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선정 인원 제한으로 이번행사에 많은 지원자들이 함께 하지못한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패기가 넘치는 지원사유를 제출해준 선정자들 이었지만, 그래도 담당자의 마음은 조바심이 나기 마련입니다. ‘이 학생들이 축전기간 동안 충실히 업무를 실행해 줄 것인가? 축전기간의 무더운 날씨와 외지의 낯설음에 혹시 무슨 탈이라도 나지는 않을까?... 별의 별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죠. 하지만 제 기우는 그야말로 기우로 끝났습니다.
학교에서 작업에 매진해왔던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관객과 직접 만나고, 촬영자가 아닌 설명과 안내자의 역할을 하고, 다른 작가의 작품들을 관리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분명 그들에게 새롭고도 보람 있는 체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전시장의 위치와 행사의 특성상 관광객들과 문화의 향유를 모르고 지내던 어르신들의 방문이 잦은 것이 이 축전 전시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전시 도우미들은 오히려 많은 배움을 얻는 것 같습니다. 바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서 거기서 알게 되는 ‘나’와 같은 것인데요, 그 짧은 10일동안 어린이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찾았다는 한 전시도우미의 경우를통해 저 스스로도 많은 보람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 안내 도우미들을 통해 전시를 재미나게 보고 사진이라는 장르를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관객들의 호응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도우미의 활약은 그야말로 대단했거든요. 전시기간 동안 후배 도우미들에게 건승을 빌어주고, 일부러 영월의 전시장을 찾아와준 2003축전 전시도우미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벌써「동강사진축전 전시도우미」클럽이 생긴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학생 여러분들의 관심과 호응을 기대해보며 이번 축전 기간동안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으로 영월이라는 곳에서 사진학도들의 힘과 멋을 보여준 3명의 전시도우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시도우미들과 이수민 실행위원 (오른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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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
포포 |
2004.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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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축전에 힘써주신 여러분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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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축전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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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한국 다큐멘터리사진 33인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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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사진축전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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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작가상 - 린 쿠오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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