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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전자공예고 / 젊은 사진가와의 만남 이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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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젊은 사진가와의 만남이 2006년 1월 19일(목) 오후 7시 반부터 갤러리카페 브레송에서 열렸다. 이 모임은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다.
사진가 이경수는 갤러리 전시회를 공식적으로는 1999년 처음 했고 광고사진을 전공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업사진 작업했다고 한다.
사진가 이경수는 핀홀 카메라로 찍은 <과수원>, <아버지>, <아내>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아들>을 찍은 사진도 보여주었다. 여태까지 작업 인화한 자료를 모두 가져와서 보여주었다.
이경수는 4 x 5인치 컬러리버설필름 color reversal film을 넣은 핀홀카메라 pinhole camera 로 여러 해 동안 <아버지의 과수원>과 <과수원의 아버지>를 강박 관념적으로 응시했다. <과수원>과 <아버지> 그리고 <아내>는 아주 작고 작은 바늘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화면의 중심부는 밝지만 주변부는 어두웠다. 그리고 핀홀 카메라로 촬영 할때는 피사체와 1m도 안되게 가까이 찍었다고 한다.
사진가 이경수는 <과수원>을 촬영할때 아버지의 노화된 모습을 과일에 비유를 해서 찍었다고한다. 그리고 <과수원>과 <아버지>는 크로스 현상때문에 정상적인 색으로 인화하기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다징과 버닝을 많이했고, 흐린날은 잘 안나오길래 무조건 맑은 날 오전10시 ~ 오후4시까지 찍었다고 한다.
사진가 이경수는 <아버지>를 두가지 컨셉으로 촬영했는데 봄에는 옷을 입고 촬영하고 다음에는 신체를 클로즈업을 해서 촬영했다고 한다. 6초 정도 노출을 주기 때문에 핀홀 카메라로 사람을 찍기에는 힘이 드는데 아버지께서 촬영에 협조를 잘 해주셨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경수의 아버지께서는 2004년에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를 더 찍을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촬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내>를 찍고자 한 것은 사진가 이경수가 40대에 결혼해서 임신한 몸이 궁금해서 촬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내가 배부를 때 촬영하고 아기가 태어나고 한달 후에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석류 사진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석류가 다산의 상징을 나타난다고 하길래 석류도 찍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가 이경수의 아들이 항상 촬영을 하러 다닐 때마다 쫓아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을 많이 찍게 되었는데 두가지 컨셉으로 찍었다고 한다.
똑같은 배경에 한번은 아들을 빼고 찍고 한번은 아들을 넣어서 찍는다고 한다.
사진가 이경수는 중간중간에 핀홀 카메라의 사용법도 알려주고 폴라로이드의 촬영방법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참고해서 작가노트를 어떻게 쓰는 지도 알려주셨다. 유익한 내용을 많이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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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진가 이경수의 강의가 끝나고 질문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질문은 '전반적으로 사진이 어둡고 네가티브 이미지나 색이 단순한 것은 아닌거 같은데 의도적인 이미지 인지를 알고 싶고 작품세계를 듣고 싶다'였다.
-'의도적이었다. 어린시적이 밝지 않았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고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이 작품세계에 나타나는것 같다. 색도 보라색을 좋아한다. '과수원'이 핀홀에 맞은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그랬다. 아버지를 주름살을 리얼하게 찍지 왜 안찍냐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안했다. 나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이 얘기 하는 것을 들을 필요는 있지만 남이 YES 하면 나는 NO 이다.'
두번째 질문은 '<과수원>과 <아버지>를 따로 전시 할 수도 있으셨는데 왜 한번에 전시를 하셨나요'
-'전시회를 3번 할 수 있었는데 기회가 안되서 한번에 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질문은 '왜 구지 촬영 컨셉이 가족이었는지?'
- '제가 12남매 중 막내거든요 그런데 홍역과 가난때문에 8명이 죽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젊었으면 좋겠다. 왜 남매들이 죽었을까?이런 생각을 많이 했고 어머님이 아버님보다 10년 일찍 돌아가셔서 서운했고 집에서 막내라서 이쁨받고 공부를 많이 시켰어요. 결혼을 늦게해서 아이가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네번째 질문은 '현재의 고민은?'
-'젊은 사진가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미 찍었고 대한민국이라는 곳에는 다 비슷비슷한 작품이 너무 많다.'
다섯번째 질문은 '사진이란 무엇이다라고 말해주세요'
-'선생님으로써 대답을 해줘야겠는데 사진을 뭐라고 말은 못하겠네요. 하지만 사진을 찍는 순간이 너무 좋았고 흑백인화를 할 때 빨간등 아래에서 인화지에 상이 떠오르는게 너무 좋았다.' 그리고 옆에 계시던 이경수 선생님과 친분이 있으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사진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데 어떻게 정의를 내릴수 있겠는가'
기사 : 조수현 (한강전자공예고, 포테이토주니어 리포터)
사진 : 이승준 (한강전자공예고, 포테이토주니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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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인터뷰
1. 작가와의 대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젊은 사진가와 만남”을 진행하는 김남진 선생님으로 부터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과수원”작품을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직접 그 분들과 만나서 작품을 보여주고 대화를 하면 좋을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바늘구멍 카메라로 작업한 동기는?
바늘구멍카메라에 특징이 정확하게 사물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고 몽환적인 느낌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향수(nostalgia)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하였다. 과수원에 있는 아주 작은 피사체(과일, 꽃, 풀 등등)를 크게 묘사하면서 동시에 뒤에 있는 배경도 잘 표현되는 점과 장시간 노출이 상반칙불궤효과(相反則不軌效果, reciprocity law failure effect)로 나타나서 색 밸런스(color balance)파괴로 나타난 색감이 네거티브(negative)적인 나의 성격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3. “과수원‘작품을 작업하게 된 이유?
시작은 대형카메라로 과일 정물사진(still-life photo)을 찍는 작업이었다. 작업을 계속할수록 가지에서 떨어져 나와 윤기를 잃고 썩어가는 죽은 과일이 아닌 비록 메마르고 쭈글쭈글 해지더라도 가지에 붙어 있는 생명력을 지닌 과일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뿌리를 땅에 박고 있는 나무에 달린 과일은 똑같이 썩어 떨어져 버리더라도 그것이 죽임이 아니라 땅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열매를 맺게 하는 거름이 되는 것에서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것이 아버지와 과수원을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4. 사진입문계기는?
신문방송학과 진학에 실패하고 군대 제대 후 고향 후배로부터 사진학과가 생소한 학과이고 전공하면 전망 있다고 하여 지원해서 사진을 하게 되었다. 사실 고등학교시절에 대학에 사진학과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때까지 사진을 찍는다거나 제대로 사진을 감상했던 적도 거의 없었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면서 뒤 늦게 사진의 매력을 알게 되었는데 사진을 전공하기를 매우 잘했다고 생각이 든다.
5. 사진 작업을 하며 힘들었던 점. 아쉬웠던 일
작품을 완성하고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데 컨셉(concept)이 생각나지 않을 때와 사진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과 현실적인 문제 사이에서 갈등할 때가 힘들다.
6. 사진 작업을 하며 뿌듯했던 점. 기뻤던 일들
뿌듯했다기보다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점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점이다. 이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사진작업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기뻤다.
7. 작가와의 대화를 하며 느낀 점
대중은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내 사진에서 읽어내고 있었다. 다양한 느낌을 전해들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보다 좋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작업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8. 사진하는 학생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졸업 후에 전공과 관련 된 일을 하지 않더라도 사진을 찍는 기쁨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즐거움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9. 앞으로의 작업 계획
가족을 찍는 작업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생활공간에 관한 작업을 하고 싶다.
인터뷰: 성혜지(한강전자공예고, 포테이토주니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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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Lee, Kyung S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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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rchard (과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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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Lee, Kyung S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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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시간, 시간의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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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Lee, Kyung S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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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사진가와의 만남 `이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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