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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선 / 한국현대사진의 흐름 1980-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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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선 / 한국현대사진의 흐름 1980-2000
"한국사진에 모더니즘은 있었는가" 사진평론가 진동선이 우리 사진의 최전선에서 지켜본 1980-2000년대 한국현대사진에 대한 보고서.
저자소개
진동선은 사진평론가이자 전시 기획자이다. 홍익대학교 산업대학원(사진 전공)과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예술학과(예술사진·미술사 전공)를 졸업했으며, 뉴욕주립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사진비평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미술비평을 전공했다. 1998년 계간「사진비평」수석편집 위원, 2000년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2001년 하우아트갤러리 디렉터를 역임하였다. 2003년부터 현대사진연구소(www.koreanphotography.com) 소장을 맡아 다양한 기획전시와 사진예술 및 문화정책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사진가론』,(태학원, 1998),『사진의 메카를 찾아서』(태학원, 2000),『한장의 사진미학』(사진예술사, 2001),『현대사진의 쟁점』(푸른세상, 2002),『영화보다 재미있는 사진이야기』(푸른세상, 2003),『노! 블 앤 뽀또그라피』(시공사, 2005)가 있다.
내용
서문 : 한국현대사진의 최전선에서
1. 1980년대 한국현대사진의 토대
2. 현대성의 불꽃 '88사진, 새 시좌전'
3. 1990년대를 향한 탐색 '사진, 89-90전'
4. 미술과 사진의 새로운 소통 '90 혼합 매체전'
5. 한국사진의 분수령 '91 11월 한국사진의 수평전'
6. 아시아를 향한 모색 '92 11월 한국사진의 수평전-아시아의 눈'
7. 진정한 수평을 위하여 '93 관점과 중재전', '93 사진, 미래색전'
8. 분열에서 통합으로, 통합에서 역사로 '94 한국현대사진의 흐름전'
9. 세계를 향한 모색 '94 한국사진의 수평전-세계의 눈'
10. 현대미술로서의 사진 '95 사진, 오늘의 위상전'
11. 사진을 보는 또 다른 눈 '96 사진-새로운 시각전 '
12. 사진의 정체성 논란 '96 사진은 사진이다전'
13. 사진시장을 향한 첫 탐색 '97 모노크롬-자연과 영혼 전'
14.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새로운 이해 '97 생활의 발견전'
15. 한국사진, 사진역사와 만나다 '97 사진예술 160년전'
16. 한국사진의 변명 '98 사진영상의 해'
17. 서양사진으로부터의 초대 '98 이화와 동화전'
18. 한국사진의 발자취 '98 한국사진역사전'
19. 현장 비평의 패러다임 '99 사진은 우리를 바라본다전'
20. 새 천년 한국사진의 지형과 모색
책속으로
한국현대사진은 그 토양위에서 이제 누가 어느 시점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진의 모습을 발화시킬 것인가만 남았다. 그를 위해서는 세가지가 요구되었다. 먼저 불을 지속적으로 태울 수 있는 장작, 순간적으로 불길을 키울 수 있는 기름 그리고 불씨를 던질 점화자가 필요했다. 그 기점은 1985년 이었다.(13쪽)
책추천사
1985년 중반 이후 20여년간은 한국사진이 미증유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보여준 시기였다. 진동선은 이 기간의 사진 활동들을 중심으로, 동시대 한국사진의 흐름을 만들고 변화를 가속시킨 시대적 상황과 그 사진사적 의미들을 읽어내고 있다. 20세기말을 전후한 시기의 한국사진의 장면에서 분출된 다양한 이념과 실천에 대한 언급을 통해서 한국현대사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하는 텍스트다.
김승곤(사진평론가)
이 책은 한국현대사진이 첫걸음을 떼고 또 어엿한 성년식을 치르기까지의 성장 일기다. 사진은 미술 장르의 여러 형제 가운데 가장 늦둥이로 태어났다. 역사의 격변을 유난히 호되게 치렀던 우리나라에서 사진은 100년 넘게 머슴 노릇을 하고도 푸대접을 면하지 못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단 한 명의 사진전문 학예사도 없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은 사진의 부끄러운 몸값을 말해준다. 그럼에도 글쓴이는 사진에게 되묻는다. 사진은 진실한가? 사진은 인간적인가?
노성두(이화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사진전시가 본격화된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 사진과 관련된 중요한 기획 전시를 선정, 그 의미와 파장에 대해 쓴 이번 책은 한국현대사진의 그간의 경과를 전시 위주로 살펴 밝혀주는 한편 한국현대미술과의 연관성에도 주목한 최초의 책이다. 오늘날 전시라는 제도를 통해 전적으로 미술과 사진의 새로운 논의가 만들어지고 작가와 작품이 발견되는 한편 모든 의미와 반성이 공론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전시와 사진과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펴본 이 책이 지닌 의미는 더없이 소중할 것이다.
박영택(경기대학교 교수, 미술평론가)
출판사 서평
한국사진에 모더니즘은 있었는가
이 책은 1980-2000년대 한국현대사진의 큰 획을 그었던 주요 전시의 흐름을 현재 사진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진동선의 손으로 하나씩 건져내어 다시 펼쳐보인 한국현대사진에 관한 현장 보고서다. 지금껏 사진의 수용기에서 1970년대까지 한국사진을 대상으로 한 역사·비평·평론·사진가론을 다룬 적은 있으나, 정작 1980년대 한국현대사진을 되돌아보고 2000년대를 조망한 책은 아직 없었다. 1980-90년대가 역사적 평가에서 제외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도 아닌 다음에야 때늦은 감은 있으나, 이제 사진 분야에서도 한국현대사진의 다양한 양상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현대사진의 기점을 1985년 <사진, 새 시좌전>에서 출발하여 2000년까지의 전시를 중심으로 과연 "우리에게도 모더니즘 사진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국사진을 진단한다. 또한 1970년대 한국사진을 한국사진작가협회의 공모전 체제와 뿌리 깊은 아마추어리즘이 우리 사진을 병들게 한 원인으로 진단하고 이로 인해 한국사진은 현대성을 이룰 수 없었다고 본다. 저자의 이런 근거는 자신이 한국현대사진의 최전선에 서서 20여년을 보내며 고민한 사진평론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 모더니즘 사진은 있었는가? 그 기점은 1985년 이었다. 다른 예술 분야와 달리 모더니즘의 전통을 가지지 못한 한국사진이 급작스럽게 현대사진으로 옮겨가고 이후 다양한 사진 인프라들과 만나면서 한국사진은 새로운 도약을 맞게된다. 이후 1990년대와 2000년대 초까지 사진기획전의 활성화, 사진교육, 국제화·세계화, 인터넷 혁명 등의 사진 쟁점들이 등장하며 다채로운 현대성의 논의들을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지난 한국사진의 뜨거웠던 이슈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자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하나씩 만날 수 있으며, 지난 문제점과 해결 방안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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