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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전자공예고 / 제2회 한일 청소년 사진 교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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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문화제 개회식
제2회 한일 청소년 사진 교류가 8월 1일부터 4일까지 일본 교토시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일본 전국고등학교문화연맹 사진 전문부와 사단법인 밝은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주최하였다. 이 행사를 통해 일본 및 한국에서 사진활동을 꿈꾸는 고교생들이 사진작품 발표, 상호 방문을 통한 생활체험 및 문화체험을 통해 사진기술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인간, 문화 역사에 대해 상호이해를 깊이 함으로써 보다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교류를 도모했다.
3박 4일 동안 교류회, 강연회, 좌담회 등의 알찬 행사로 진행된 이 행사는 안양예술고등학교, 한강전자공예고등학교, 한국애니메이션 고등학교 등 총 15개 고등학교의 35명의 사진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참가한 학생들은 촬영회, 교류회들을 하면서 일본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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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테이션
교류회 모습
교토로 도착한날 첫 일정으로 료안지, 긴카쿠지를 관광 및 촬영하며, 일본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 후에 이어진 오리엔테이션이나 환영회를 통해서 일본친구들을 처음 만날 수 있었다. 각 나라의 2~3명 학생씩을 모아서 한 조를 이루 왔는데 조별로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이튿날 8월2일은 종합문화제 개회식이 있었는데 종합문화제라 함은 일본에 전국고등학교문화연맹이라는 단체가 있는데 그 단체에서 개최하는 행사로서 일년에 한번씩 전국의 각종동아리들이 모여서 교류를 갖는 것을 말한다. 매년마다 다른 현 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그 진행되는 행사는 그 현의 학생들이 꾸며나가는 축제인 셈이다. 우린 전국고등학교문화연맹 사진 전문부가 초대하였고, 작년에 이어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개회식을 한 뒤 일본친구들과 교류회를 하였다. 일본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종합문화제 사진전을 관람하였는데 일본학생들의 작품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었다.
종합분화제사진전
강연회
시상식
강평회에서 일본친구들 우수상 사진들
셋째 날은 강연회가 있었는데 교도출신 사진작가 에나미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대학 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여주시며, 찍을 때 있었던 이야기들을 해주셨다.
‘대학시절 양로원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찍었다. 양로원을 방문해서 막상 찍으려고 하니 어색하고, 민망해서 찍을 수가 없었다. 양로원의 원장님께서 처음부터 찍는 건 무리니깐 와서 일을 도우며 할아버지 할머니와 친해지라고 조언을 해주셨고, 주말마다 한 시간씩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오사카를 오가며 양로원 일을 도왔다. 그러다가 양로원에 행사가 있어서 찍게 되었는데 이제는 자신감도 붙고,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 찍지 말라고 하셨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론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무척이나 섭섭했고, 이렇게까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더 기다리면서 일을 도왔다. 마침내 나는 사진을 찍을 수 가 있었는데 만약 처음에 사진을 찍었더라면 이러한 사진은 안 나왔을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또한 사진을 찍을 때에는 빠르게 찍는 것보다는 먼저 그 피사체나 사람에게 다가가서 이해하고, 느끼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이 외에도 다른 사진들 한 장한 장을 보여주시면 설명을 해주셨다.
마이코체험
이어서 사진 시상식과 강평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안영예술고등학교 김아름,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김지현,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김예지, 부산디자인고등학교 이제빈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평회에서는 일본학생들의 우수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사진과 여러 사진들을 보여주며, 심사위원단의 생각 등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일본의 전통 옷인 기모노를 입고, 분장을 한 마이코체험을 할 수 있었다. 저녁 때는 좌담회를 했는데 일본학생들과 한국학생들이 사진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좌담회에서 나누었던 부분적인 이야기들>
좌담회
* 사진을 하면서 배운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오키나와 현 히가 아사토 학생
- 출사를 나갈 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럴 때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날 수 있었다.
부산디자인고등학교 김유진학생
- 많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 사진제목을 붙일 때 신경 쓰는 부분
시즈오카현 마쓰모토 사키 학생
- 사진을 나타내는 분위기를 보고, 제목을 정한다.
시즈오카현 아사히나 유야 학생
- 그날 기분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다.
서울 미술고등학교 김수민 학생
- 피사체를 어떤 느낌으로 전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그에 따라서 제목을 정한다.
백암고등학교 유주애 학생
- 사진의 상황이나 의도를 생각해서 정한다.
* 교토에서 받은 인상, 찍고픈 사진
고척고등학교 최광용 학생
- 금각사에 가봤었는데 그곳의 분위기나 느낌이 좋았다. 거리의 느낌도 너무 좋아서 거리나 유물 등 풍경사진을 찍고 싶다.
양명고등학교 박신영 학생
- 교토를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을 많이 봤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도시인만큼 외국인들과 교토시가 어우러진 모습을 찍고 싶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손세나 학생
- 교토는 2번째 방문이다. 전통적인 가옥이나 유물이 많았고, 사람들이 그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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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마지막으로 아오로미현의 지누시 미치오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학생들이 수업 중에 사진교과를 배우는 거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내셨다. 일본에서는 수업 중에 사진교과목이 없어서 방과후 수업(동아리활동)을 하더라도 기초적인 수업밖에 못해서 기술적인 면이 부족하다고 하셨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서 서로를 자극시켜서 더욱 좋은 사진을 만들자고 말씀하셨다.
마지막 행사인 송별회 때에는 학생들이 너무 아쉬워하며, 한국에서의 캠프를 고대했다. 여러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인사말이 오가고, 사진도 찍으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촬영회
그리고 출국하는 마지막 날 기온,야사카, 기요미즈데라등을 둘러보면 촬영회를 했고, 간사이공항으로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이 행사에 참가했는데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교류를 할 수 있는 행사가 거의 없는데 요번행사를 통해서 한국친구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정말 좋은 행사였다. 이 행사는 일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8월 16일 ~ 20일까지 한국의 경주와 부산에서 이어진다. 이번에는 일본학생들이 한국으로 오게 되는데 그때 어떠한 일들이 있을지 기대된다.
인터뷰
부산디자인고 이제빈학생
1. 이번 교류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
학교에 공문이 와서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참여하는 게 아니라, 사진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많이 알기 위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2. 교류를 하면서 느낀 점
사진이라는 게 셔터를 누르는 순간, 행복이 시작되는 거라고 느꼈다. 여러 면에서, 사진이 위대한 예술의 독재자 라고 생각한다.
3. 한국학생과 일본학생의 공통점, 차이점
일본학생들은 놀랍게도, 우리한국학생들보다 창의적, 표현적이 더 뛰어났다. 부끄럽다기 보단, 열심히 사진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교류회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 즐거웠던 점, 기억에 남는 일등.
3박4일 이라는 일정 동안 너무 즐겁게 보냈고,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일본학생들과 즐겁게 보냈고, 내 생애 최고의 경험인 것 같다.
5. 상을 받은 소감
다른 나라에서 상을 받게 된 줄 몰랐다. 상을 받았을 때, 무척 기쁘고 믿기지 않았다.. 내 작품은 표현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았는데 상을 받았으니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 하고픈 말.
덕분에, 일본에 계속 지내고 싶을 정도로 즐겁게 지내게 되어, 일본측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일본친구들과 찍은사진 - 가운데학생)
수원농생명과학고 김지현학생
1. 이번 교류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
평소 일본의 연예인이라던가 일본의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일본학생들과의 교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해서 뽑히게 되면 좀 더 일본에 대해 알게 될 거 같고 못해본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다.
2. 교류를 하면서 느낀 점
한국에서도 사진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뽑혀서 가면서 이렇게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학생들의 사진이 굉장히 잘 찍는 거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평소 그래도 일본어 조금은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니 말이 제대로 안 통해서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 한국학생과 일본학생의 공통점, 차이점
한국의 친구들은 엄청 활발하고 쑥스러움이 별로 없는 거 같은데 일본 학생들은 수줍음이 많고 예의를 우선으로 하는 거 같았다. 예를 들어 조금만 스쳐도 "스미마셍(죄송합니다)"이라는 말을 한다.
4. 교류회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 즐거웠던 점, 기억에 남는 일등.
교류회 형식이 어떻게 진행될까 는 거기 가서 알았는데 조가 정해져서 7~8명의 친구들이 함께 행동했는데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다가 갔을 때 반가워 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말을 계속 이어갈 수 없어서 가깝게는 못 친해진 게 아쉽다. 즐거웠던 점은 처음 가보는 도시였기 때문에 이곳 저곳 현대적인 모습보다는 전통적인 모습 이랄지 그런 사진들을 사진에 많이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기억에 남는 점은 일본학생들과의 어색한 첫 만남과 마지막 날 밤에 고별회를 끝나고 떠듬떠듬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면서 울었을 때 일본 학생이 휴지를 주면서 눈물 닦아 줬던게 생각나고 같은 조의 귀여운 남학생이 날 피했던 것도 생각이 난다.
5. 상을 받은 소감
사진 전시회장을 둘러보면서 일본 학생들이나 한국학생들의 사진이 너무 잘 찍어서 감탄하고 있는데 내 사진 앞에 딱 섰을때 우수상이라는 글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내가 보기엔 너무 모자랐는데 심사위원 선생님들께서 좋게 봐주시고 뽑아 주신 게 고맙기도 했고 고3이라 슬럼프도 있고 그랬는데 왠지 자신감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6. 하고픈말.
교류회라는 것을 처음알게 되서 너무 아쉬웠지만 정말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나 앞으로 생활하는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고.. 사진을 하는 학생들이 이런 교류회를 많이 찾아보고 참가하면서 일본 학생들과도 친해지고 서로서로 많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 취재/ 성혜지(포테이토 주니어 리포터, 한강전자공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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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
이제빈 |
200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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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뜻깊은 추억 이었습니다.
우선,인터뷰 같이한, 성혜지 님 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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