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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론의 상상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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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론의 상상력
-사진에 새롭게 접근한 여덟 편의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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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지음
이 책은 지난 25년간 영미권에서 사진에 대해 나온 글들의 중요한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사진이론에 대한 글들이 가지는 역사적이고 이론적인 맥락을 설명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한국의 사진문화에서 중요성을 가질 수 있는지 헤아려 보고자 하는 데 있다. 이 작업을 위해서 다음 여덟 편의 주요 텍스트를 골랐다.
롤랑 바르트, “이미지의 수사”(1964)
스튜어트 홀, “뉴스사진의 결정”(1972)
빅터 버긴, “사진을 바라보기”(1977)
카자 실버만, “파스빈더와 라캉: 응시, 시선, 이미지에 대한 다른 생각”(1989)
존 탁, “사진과 권력: 감시의 수단. 법적 증거로서의 사진”(1980)
알란 세큘라, “신체와 아카이브”(1987)
에비게일 솔로몬 고도, “다큐멘터리의 재구성: 코니 해치의 표상적 전략”(1985)
존 탁, “역사의 연필”(1995)
제1장에서는 이 여덟 편의 텍스트에 대한 해제를 수록하고, 각각의 글이 어떤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지, 어떤 이론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사진에 대한 다른 논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문제점과 성과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텍스트’의 위치라는 문제는 텍스트 자체의 영역을 넘어서, 각각의 글들이 제도적, 역사적, 정치적 배경 속에서 사진 이론을 발전시켜 오면서 차지해 온 입장도 포괄하는 것이다. 이론은 단지 순수하게 사변적인 고찰의 결과만은 아니며, 시각문화, 철학, 심리학, 역사기술 등의 이질적이고 다양한 분야들의 접합점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런 공간들의 지형을 파악한다.
제2-3장에서는 이 글들을 한국의 맥락에 다시 갖다 놓는 문제, 그리고 이 글들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런 목적을 위해 한국에서 사진의 문화적, 역사적, 교육적 맥락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위에서 논의된 여덟 편의 텍스트 가운데 국내에 번역 소개되지 않은 글 네 편을 번역하여 수록했다. 이는 텍스트를 번역한다는 실행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면서 또한 텍스트를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80쪽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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