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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치앙윈 :중국촬영(中國撮影) 편집장
엄청난 잠재력과 파워를 가진 나라, 한국과는 많은 문화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는 나라 중국. 「중국촬영(사진)가협회」 회보인 사진월간지 「중국촬영(中國攝影)」의 우 치앙윈(吳常雲) 편집장이 한국광고사진가협회 주최로 열린 한·중·일 광고사진교류전 참석차 내한, 국내 최대의 스탁포토 에이전시인 타임스페이스를 취재하기 위해 7일 본사를 내방했다. 포테이토는 우 치앙윈 편집장의 내방을 맞아 중국사진의 동향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먼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중국촬영」은 어떤 잡지인가요?
「중국촬영」은 「중국촬영가협회」의 협회지로서, 1957년에 계간지로 처음 창간되었습니다. 창간호에는 <아큐정전>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노신(魯迅) 선생의 글씨를 제호로 사용했습니다. 1959년부터는 격월간지로 발행되었는데, 이때 모택동 주석이 우리 잡지를 위해서 직접 제호를 써주신 것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3년 이후부터는 월간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촬영가협회」에는 「대중섭영」과 「중국촬영」 등 두 가지 월간지가 발행되고 있는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대중섭영」은 아마추어까지 포괄하는 대중적인 사진잡지이고, 「중국촬영」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전문지 입니다.
중국촬영 우 치앙윈 편집장
「중국촬영」은 현재 100페이지로 제작되고 있는데, 2004년부터는 180페이지로 증면될 예정입니다. 「중국촬영」은 게재되는 작품이나 인쇄에서 중국 최고의 내용과 수준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금년 10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제53회 세계인쇄물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촬영가협회」는 어떤 단체인가요? 회원은 모두 몇 명이고, 회원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됩니까?
- 중국에는 많은 사진관련 단체들이 있지만, 「중국촬영가협회」는 그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 회원 수는 약 6000명 정도이고, 사무국에만 140명이 넘는 직원들이 여러 분야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회원이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2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전>에 작품을 출품해서 2점 이상의 작품이 입선하는 경우입니다. 그밖에 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전에 입상해서 회지 등에 품이 게재되거나, 대학에서 2년 이상의 강의경력을 가진 자 등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이런 기준말고도 정해진 여러 가지 선정기준에 맞는 사진가를 협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협회의 활동에는 주로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협회에서는 2년에 한번씩 <국전>을 주최합니다. 그리고 국전이 없는 해에는 <국제 살롱전>을 개최하고요. 또 그것과는 별도로 매 2-3년마다 <중국사진예술축제>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 축제에서는 중국에서 작품과 교육, 편집, 조직, 평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활동을 보인 10명의 대상자를 선정해서 중국에서 최고로 권위 있는 상인 ‘금상상(Gold Image Prize)’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촬영가협회」에는 예술사진 전문위원회, 다큐멘터리와 포토저널리즘을 포괄하는 보도사진 전문위원회, 상업사진 전문위워회 등 3가지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저는 상업사진 전문위원회의 사무국장 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매체들의 역할로 최근 4,5년간 중국 다큐멘터리의 약진 가져와”
중국에서는 다큐멘터리사진이 상당히 강세라고 들고 있고, 저도 좋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많이 보았습니다. 작년에 열린 제1회 「동강사진축제」에서는 중국의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양얀캉(楊延康) 씨가 <동강사진상>의 해외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처럼 중국 사진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이 유독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중국의 다큐멘터리 사진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4, 5년 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매체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신문·잡지 등 인쇄매체들이 외국의 훌륭한 작품과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을 개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중국의 사진가들이 사진의 기록과 보도적인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고, 또 보다 나은 다큐멘터리 기법 같은 것을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국이라고 하는 넓은 공간과 많은 인구를 가진 환경이야말로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업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좋은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중국정부의 개혁·개방정책이 경제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사회와 문화에서도 급격한발전을 가져다주었고, 이는 사회 구성원들의 사회의식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이처럼 높아진 사회의식이 사진을 통한 사회 참여의지를 더욱 높였고, 그것이 다큐멘터리 사진의 질적인 상을 가져왔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국의 사진계는 다큐멘터리 사진이 강한데 비해서, 이른바 메이킹 포토와 같은 서구의 새로운 경향을 받아들인 예술사진은 별로 많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구의 사진의 새로운 경향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서구의 새로운 사진경향과 비슷한 형태의 사진들은 최근 일부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서 시도되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런 작업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신경향의 작품들이 최근 잡지나 전시에서 조금씩 보여지고는 있지만, 이런 형태의 작품은 아직까지는 중국에서는 사진가도 그렇고 독자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이 좋은 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작업에 관심을 가진 사진가의 수가 적어서인지 아직은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들은 나오고 있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중국의 신경향 작가들의 경우는 지나친 실험성과 탐미성으로 인해서 사진의 영상적 특성을 작품에 아직 잘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나치게 주관적이어서 너무 관념적인 자기주장만을 내세우고 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입니다. 또 정직하게 말해서 잡지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소비자인 독자가 그런 경향의 사진을 외면한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아직은 중국의 사진은 새롭고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거나 받아들일 만큼 성숙되어있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중간 문화교류, 양쪽모두에 큰 도움 줄 것”
최근 중국사진에서 주목할만한 변화 같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중국사진의 경우, 다큐멘터리는 상당한 수준에 와있고, 풍경사진의 분야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 상업사진 분야에서도 조금씩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업사진 분야에서는 국가로부터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고 있어서 앞으로의 크고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모든 분야에서 동아시아 3국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의 분야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교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의 어떤 식으로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가요?
-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한국과 중국, 일본이 그 기둥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가 한국을 찾은 것도 한국광고사진가 협회에서 주최하는 <한·중·일 광고사진가 국제 교류전>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요. 전시나 세미나 같은 인적 문화적 교류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업사진의 분야는 중국보다 많이 앞서 있는 일본과 한국의 광고사진이 중국의 사진을 이끌어주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러한 인적 교류를 토대로 이 분야에서의 공동사업을 통해서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번영을 함께 이루어 갔으면 합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2008년에 열리는 북경올림픽도 중국의 경제와 문화적인 발전에 있어서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모두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한국의 기업뿐 아니라 문화인들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중국과 한국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씨에씨에니이.
- 캄사합니다.
중국촬영 우치앙윈 편집장으로부터 중국촬영 작품선집을 기증받는 김승곤교수
중국촬영 최신호
중국촬영 작품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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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및 정리 / 전경헌 웹진컨텐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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