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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선「P.S.1 국제 프로그램」참가작가 선정
제1회 사진비평상 수상자이며, 그 이후 꾸준한 사진작업으로 사진계의 주목을 받아온 김옥선 씨가 미국 뉴욕 P.S.1 Contemporary Art Center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등 세계 14개국 문화예술기관이 후원하는 「P.S.1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2003/2004년도 한국측 참가작가로 선정되었다. 김옥선 씨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하였으며, 현재 제주 관광대 사진영상과에 출강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각국의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성향의 작가들에게 1년 동안 작품 창작공간과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국제적인 미술 교류 프로그램이다. 김옥선 씨는 2003년 9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김옥선 씨는 이 프로그램의 공식후원기관인 문예진흥원으로부터, 1년간 스튜디오 사용료와 함께 파견 작가의 왕복항공료와 1년간 현지 체재비 일부, 귀국 보고전시회 개최 비용 등을 지원받는다.
다음은 포테이토닷컴과 김옥선 씨와의 이메일 인터뷰이다.
"사진작가의 가능성을 보여줘서 기쁘게 생각"
1. 문예진흥원이 후원하는 「P.S.1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2003/2004년도 한국 작가로 선정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곳에서 체재하는 기간이 1년이지요? P.S.1 프로그램이란 무엇인가요?
- 감사합니다. P.S.1은 1999년 MOMA와 합병되어 P.S.1/MOMA라고 불리는데, 위치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구요. 현재 약 20여개국의 작가들이 그곳에서 제공된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주작가 프로그램입니다. 2003/2004년도 프로그램은 금년 9월에 시작해서 내년 8월쯤에 끝나는데, 각종 강연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들이 열릴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스튜디오 비용은 작가가 원래 거주하는 국가에서 부담합니다. 많은 뉴욕의 화랑 중에서도 P.S.1이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것은 그곳에 모이는 젊은 작가들이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업을 보여준다는 점 때문이라고 합니다.
2. 우리나라 사진가로는 최초로 입주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전에는 어떤 사람들이 주로 선정되었습니까? 그리고, P.S.1 프로그램의 참가작가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사진 쪽에서는 제가 처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1회 때는 이강소 화백이 선정되어 입주 작가로 활동했고, 그 이후에는 김수자씨, 김홍석씨, 윤영석씨 등이 참가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현재는 김종구씨가 가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글쎄요, 제가 선정된 이유는 짐작하건데, 제가 해온 작업의 일관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구요. 제 사진에서 보이는 한국적인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또 젊은 작가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도 작용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미술영역에서도 많은 작가들이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몸담고 있는 사진 쪽에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어떤 가능성 같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3.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김옥선 씨를 꼽는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미국행이 김옥선 씨의 앞으로의 작품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기대도 크구요. 1년 동안의 P.S.1 입주기간 동안 어떤 작업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 현재 제안한 프로젝트로는 2003년의 개인전인 '해피 투게더' 작업의 배경을 뉴욕이라는 도시로 확장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해피 투게더'에서 볼 수 있었던, 서로 다른 문화가 어느 한 지점에서 만남으로써 일어나는 갈등상황을 좀 더 심도 깊게 촬영해 보고자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환경에서의 1년 동안의 생활이 저에게도 어떤 의미에서나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김옥선 씨의 작업은 그 무대가 한국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도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까지 추구해오신 아이덴티티에 관한 문제를 그곳에서는 어떤식으로 풀어가실 생각이십니까? 아니면 구상하고 있는 다른 작업이라도 있으신지요?
- 제가 관심을 갖는 것은 어떤 일정한 지역과는 관계없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방식들인데요. 그곳에도 사람들의 삶이 있고, 분명 저의 관심을 끄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요.
5. 김옥선 씨는 제1회 사진비평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사진비평상 수상이 김옥선 씨의 작업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이 상에 도전하는 학생과 젊은 사진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저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사진비평상은 사진을 하는 젊은 사진가들에게 사진을 발표하고 다른 사람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긴 호흡으로 작업을 하면 좋은 작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시구요, 미국에서의 체험에서 많은 결실을 갖고 귀국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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