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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옌캉 / 동강사진축전 2002 동강사진상 수상자
1.이번에 <동강사진축전>에 참여하셔서 느낀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동강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인천공항에서 바로 동강으로 이동했는데 처음 본 동강은 자연환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동강에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영월군에서 이번 행사를 책임진 분들과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한 여러 사진가들, 심사위원님들, 교수님들 모두 너무나 뜨겁게 저를 대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번 축전에서는 또 많은 한국의 좋은 작품들을 접하게 되었는데 소재와 주제가 다양해서, 저에겐 여러 가지로 한국의 사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저 같은 중국의 사진가가 초대된 것을 보면서 <동강사진축전>이 앞으로 국제적인 포토 페스티발, 또는 아시아 지역의 포토 페스티발로 발전할 것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에 한국을 비롯한 더 많은 주변 나라들의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축전의 취지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의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이 네 아시아 나라의 작가들이 보고 만나서 교류 할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부분일지 모르겠지만 중국어 혹은 일본어 등의 통역이 원활히 되어 서로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주로 하고 있고 사는 일 때문에 커머셜 작업도 좀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작업으로는 나환자촌 사진, 광동의 도시에 몰려온 농민의 생활상 등 주로 서민의 생활상을 작업해 왔습니다.
3.사진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우선 저의 약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17살에 양말 회사에 들어가 정비공을 했습니다. 그 당시가 문화 대혁명의 시기였죠. 그리고 30살에 고향을 떠나서 지금까지 일해 온 심천에 왔습니다. 심천에 처음 갔을 때 주방 보조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폐간되었지만, 당시 현대 사진이란 잡지가 있었는데 우연히도 그 잡지의 주필이 마침 고향 분이셨어요. 그 분이 바깥에서 어렵게 일하는 저를 불러다가 현대 사진이란 잡지사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사진인들과 밀접하게 됐고 그 인연으로 사진을 이렇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4. 현재 중국 사진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한나라의 사진을 개괄해서 말하려면 쉽지가 않지만, 일반적인 분류로 크게 나누어 설명하자면 지역적인 특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북경은 주로 저널리즘쪽 사진이 많이 발전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건 한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고 중앙 일간지들이 집결되어 있는 곳이기에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죠. 그리고 상해는 자본주의의 유입이 오래된 도시로 문화적으로도 그런 바탕이 두텁고 해서 작품들은 개인적인 성향을 많이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시 풍경에 대해 작업하는 사진 작가가 많이 있습니다. 광동성 혹은 절강성 강북지역, 중국의 서남부 지역을 보자면, 그곳은 중국에서 개혁의 바람이 일찍 불었고 격변을 처음 겪은 곳이라 해서 보도 사진이 많이 발달되었다고 보는 그런 견해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이것은 또 일반적인 한 분류의 방법이고 어느 나라나 거의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중국도 숫자적으로 말하자면 살롱사진이 우세하고 산 찍고 꽃 찍고 물 찍고 하는 이런 사진이 아직은 대부분이죠.
시작도 늦었고 아직까지는 유치할 정도로 초급정도 작품이긴 하지만 현재 커머셜 쪽도 바람이 서서히 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5. 앞으로의 작업계획은?
역시 다큐멘타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연말경에 티벳에 가서 불교쪽의 작업을 할려고 합니다. 이것은 대략 4~5년 시간을 잡고 있는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풀릴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6.마지막으로 이번 <동강사진축전>을 통해 맺어진 한국과의 인연을 어떻게 이어나가실 생각인지?
우선 한국과의 좋은 인연을 쭉 이어가는 데에는, 사진인으로서는 좋은 사진을 찍어서 한국에 계시는 여러분들한테 인정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며 그래서 또 이런 유사한 기회에 초대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작가들을 포테이토 닷컴에 소개하는 일도 인연을 유지하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기회가 닿는대로 한국의 작가, 작품들을 중국에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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