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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 - 난다
난다
덕성여자대학교 산업미술학과 졸업, 상명대 문화예술대학원 사진학과 수료, 전업작가
실사와 디지털 이미지를 합성하여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를 드러내는 난다의 작업에서 작가는 감독이자, 구성작가이며, 배우이자, 의상 및 소품 담당 스텝이고, 사진가이자, 편집기사이다. 이렇게 사진작업 전 과정에 작가가 완전하게 개입하는 난다의 작업 방식은 전통적인 사진재현의 개념을 넘어서는, 최근 현대 사진의 전형적 형태를 보인다. 재현 대상을 구성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아 이미지화하고,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작업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최종 결과물에서 화면에 재현된 대상은 현실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가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현대사진에 있어 재현 개념이 어떻게 확장되어 가고 있는지를 시사한다. 특히 풍부한 상상력과 그에 부합하는 생산력을 제공하는 디지털 사진의 매체적 가능성이 충실하게 발견되는 난다의 작품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인해 작품제작과정 뿐만 아니라 미학적 기본 개념까지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진의 경향을 잘 드러내고 있다.
글 : 김가연 (전시기획, 미술사)
제공 : ART 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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