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체의 이미지를 크게 만들기 위한가장 단순한 방법은 네거티브를 확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확대할 경우에는 이미지의 특성이 상실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방법은 그리 만족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그보다는 처음부터 접사 기법(close-up techniques)을 사용해서 네거티브 위에 커다란 이미지를 만든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접사할 때의 피사체는 정상적인 촬영에서 보다 더 카메라에 가까운 곳에서 초점을 맺는다. 일반적인 렌즈 앞에 다른 렌즈를 달거나, 또는 접사 링이나 벨로즈를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장착해서, 렌즈와 필름 사이의 초점 거리를 증가시킨다. 또는 접사 촬영을 위해서 설계된 매크로 렌즈를 사용한다. 이중 어떤 방법을 사용했을 경우에도 정상보다 큰 이미지를 필름상에 기록 할 수 있다 (아래 박스).
접사는 통상적인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과는 달리 초점을 대충 맞춘 다음, 화면을 구성한다. 초점을 맞출 때는 거리 조절 링을 돌려서 렌즈를 앞뒤로 조절하는 것보다는, 카메라 자체나 피사체를 앞뒤로 움직여서 거리를 맞추는 것이 더 용이하다. 촬영에는 삼각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약간만 바꿔도 초점이 변하기 때문이다. 큰 배율로 확대된 이미지는 카메라가 약간만 움직여도 초점이 변하기 때문에,삼각대로 카메라를 견고하게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다.
렌즈가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피사계 심도가 떨어진다. 피사계 심도는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때는 아주 얕아진다 따라서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어야 한다. 50mm 렌즈의 조리개를 f4로 해서 30cm 떨어진 피사체를 찍을 때는 피사계 심도가 겨우1.5mm밖에 되지 않는다. f11에서는 피사계 심도가 약간 깊어지기는 하지만, 이 경우에도 1.3cm에 지나지 않는다.
렌즈에 따라서 피사계 심도의 분배도 달라진다. 정상적인 촬영에서는 초점면을 중심으로 해서 앞쪽으로 1/3, 뒤쪽으로 2/3의 분배가 이루어지는데 반해서, 접사에서는 초점면을 중심으로 앞쪽과 뒤쪽에 각각 절반식의 분배가 이루어진다.
어떤 카메라는 거리 측정 방식이 다른 기종에 비해 접사하기에 더 편리한 것도 있다. 일안 반사식 카메라나 뷰카메라는 렌즈를 통해서 직접 피사체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접사하기가 좋다. 렌즈가 초점을 맺은 상태를 정확하게 보거나,렌즈의 조리개를 좁혀서 피사계 심도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피사계 심도가 얕은 렌즈일 경우에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다. 정확하게 구도를 정하거나, 피사체와 배경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일안 반사식 카메라는 TTL(렌즈를 통한)노출 측정방식이기 때문에, 접사할 때의 노출측정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안 반사식 카메라와 레인지파인더 카메라는, 렌즈가 보는 것과 동일한 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접사할 때 불편하다. 만일 이안 반사식 카메라를 갖고 있다면, 들여다보는 렌즈와 찍는 렌즈로 이루어진 한 쌍의 렌즈를 구입하면 된다. 이 렌즈에 내장된 프리즘은 보는 렌즈의 각도를 조절해서, 찍는 렌즈가 보는 것과 동일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보는 각도가 약간 높아지기 때문에, 피사체와 배경간의 관계가 다소 달라지는 결점이 있다). 따라서 찍는 렌즈의 중심과, 보는 렌즈 중심 사이의 거리를 측정해서, 그 거리만큼 정확하게 카메라의 높이를 올려 주면 된다. 삼각대에는 그런 용도에 맞는 액세서리가 있다.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로는 접사하기가 더 어렵다. 레인지파인더의 구조상 아주 가까운 거리에는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뷰파인더가 찍히는 범위를 정확하게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필름에 맺히는 상은 피사체의 실물 크기의 1/10보다 작아진다 정상보다 가까운 거리에 접근해서 찍으면 실물 크기의 1/10에서 50배까지의 어느 배율로나 찍을 수 잇다. 그러나 실물크기의 10배를 넘으면 때로는 현미경으로 찍는 것이 더욱 실용적이다. 포토매크로그래프(photomacrograph, 또는 macrophotograph)라는 용어를 실물과 같거나 그보다 크게 찍는 접사 촬영에 쓰인다. 현미경으로 찍는 사진들은 포토매크로그래프이다. 대상과 그것을 찍은 상의 상대적인 크기는 다음과 같은 비율로 나타난다. 즉, 1:10은 상의 크기가 실물의 1/10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상의 크기는 배율로 표기되기도 한다. 즉, 50x은 상의 크기가 실물의 50배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물의 크기보다 작은 확대(실질적으로는 축소)는 10진 법으로 표기된다. 즉, 10x 확대는 실물의 1/10의 크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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