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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짧은 전시리뷰(2013) / 차경희_생의 터, 사이의 공간
차경희
2013.05.24-07.15
토요타포토스페이스
낮은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논과 밭과 눈 덮인 들녘. 모든 것이 채도를 잃은 희뿌연 대기 속에서 빛 바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풍경사진가라면 보통은 이렇게 찍지 않는다. 유난히 무덤이 많아서인지 '귀의(歸衣)'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의지할 곳, 또는 피난처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보아온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이 문득 가짜처럼 생각된다.
김승곤 | 순천대 교수 kim@iph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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