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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남 선생 3주기 추모모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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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4일은 한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수남 선생이 타이의 치앙마이에서 원주민 신년축제를 촬영하던 중 54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김수남 선생이 타이에서 마지막 취재활동을 벌이던 2006년 11월부터 두 달간 ‘사진갤러리 와’에서 열린 회고전 「한국의 굿, 만신들 1978~1997」은 현지에서의 갑작스런 타계로 유작전이 되고 말았다.
"수난의 시대를 맞은 굿판에서, 나는 70년대 중반에서 80년대 중반까지 무당들과 함께 했다. 굿은 사회로부터는 미신이라는 비난을, 행정기관으로부터는 박해와 탄압을, 다른 종교로부터는 멸시를 받았다. 굿이 곧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분위기였다. 나는 마치 이 굿을 기록해야 할 사명을 갖고 태어난 사람처럼 전국의 굿판을 헤매 다녔다." 「굿, 영혼을 부르는 소리」(열화당)의 서문에 적힌 저자의 말처럼 그는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민속신앙의 의식이 치러지는 현장에 카메라를 겨누고 있었다.
고인의 3주기를 맞는 이날, 이희영 여사와 영식인 상훈, 재훈 등 고인의 유족을 비롯하여, 김인회(연세대 교수 및 국학연구원장, 한국 박물관교육학회 회장 역임 현재 한국 굿학회 회장), 지영선(전 주보스턴총영사관 총영사, 한겨례신문 논설위원 등 역임), 차미례(세계일보 논설위원, 문화일보 문화부장 등 역임), 채희완(부산대예술대학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김금화(만신, 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제82-나호), 임향자(포토스페이스 대표), 황루시(관동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김장섭(사진가, 한성대대학원 교수), 최상일(MBC라디오본부 민요전문 PD), 김승곤(평론가, 순천대 교수), 고운기(시인, 연세대 국학연구원 교수), 양진(퍼니피쉬 대표), 현관욱(사진가), 백지순(사진가) 등 평소 김수남 선생을 아끼는 각계의 선후배 인사들 부부가 포스갤러리에 모여서 조촐한 추모 모임을 가졌다.
정월 대보름을 앞둔 이날, 이 여사가 손수 빚어서 장만한 만두국과 즉석 녹두빈대떡을 안주로 술을 마시며 밤늦게까지 대화를 나누고, 빔 프로젝터로 상영된 대표작 「한국의 굿」과 「아시아의 하늘과 땅」, 미발표작인 「인도의 민속신앙」등을 감상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제주 출신의 고인은 1970년대부터 동아일보 사진기자 등으로 일하면서 국내 여러 지역의 굿판사진을 주로 찍어왔다. 83~93년 굿 작업을 담은 전 20권짜리 사진집 「한국의 굿」을 펴내는 등 국내외에서 40여 권의 사진집을 펴냈고, 95년에는 16년간의 아시아를 취재한 결과물을 집성한 그레이스(현대)백화점 8층 전체를 전시장으로 꾸민 대규모 전시 「아시아의 하늘과 땅」을 개최했다. 이밖에 고인은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등에서 초대전을 열었고, 95년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진상인 「히가시가와 사진페스티벌」의 국제사진상을 받았다.
지난 해, 고인의 2주기를 기념하는 인사아트센터에서의 전시에 이어, 금년 가을에는 도쿄 신주쿠에 새롭게 개관되는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굿과 아시아의 민속신앙과 축제를 다룬 대규모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글 / 아이포스 웹진

故 김수남 선생 추모전 오프닝 행사
일시 : 2007.02.07
장소 : 인사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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