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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키 오사무 (사진평론가)/ 동강사진축전 2002 관련 인터뷰
1. 제1회 동강사진축전의 전체적인 인상은?
50명의 사진가가 참가한 <동강사진전>은 아주 잘 짜여진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워크샵이나 그 밖의 여러 이벤트를 직접 체험할 수 없었던 것이 유감입니다만, 프로그램 전체가 균형 있게 조직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라고 하는 것은 아무튼 선언적인 요소가 강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성공적인 이벤트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동강사진상> 수상작가 전시장은 <동강사진전>의 규모에 비해 다소 쓸쓸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그것은 작품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전시회장의 분위기에서 오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50명이 참가한 <동강사진전>과 같은 장소에서 수상작 전시가 열렸다면 보다 충실한 전시가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 <동강사진축전>을 지역문화로서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첫째도 둘째도 먼저 유명해지는 것입니다. 사진축전, 그 자체가 유명한 이벤트로서 알려지게 됨으로써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들, 그리고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동강사진축전>이 유명하게 되어서 그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고장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도록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스컴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지만, 위험도 따릅니다. 가령, 사진을 좋아하는 가수나 탤런트 같은 유명인을 이 행사에 게스트로 부르는 것도 이 사진축전을 유명하게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축제가 열리는 지역에서 한 사람이라도 많은 협력자들을 발굴해야 합니다. 그들이 이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도록 유도해서,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이 <동강사진축전>의 의의를 같은 지역 사람들에게 전파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장 확실하고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아시아의 사진문화 네트워크는 구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우선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사진축제>끼리 서로 교류를 갖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교육기관, 즉, 대학들을 연결해서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가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후자가 보다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4. <동강사진축전>이 지향해야 할 목표에 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사진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거점으로서의 <동강사진축전>을 지향해 나가기 바랍니다. 다시 말하면, 사진의 예술로서의 특질을 소중히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현실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양심적인 보도나 기록의 평가 등, ‘동강에서는 이것도 좋았고, 저것도 좋았다’ 하는 식으로 모두가 사진의 좋은 점들을 확인하는 의식으로서 심포지엄 같은 것을 개최해서 사진과 사진가의 마음을 열어 가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그런 심포지엄을 자주 열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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