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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카메라 - 오카모토 타로 (岡本太郞)
지금 오카모토 타로의 사진작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1950년에서 60년대에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촬영한 사진을 집대성한 <오카모토 타로가 찍은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이 간행되고, 도쿄의의 오카야마 타로 기념관에서는 「사진가 오카모토 타로」전, 그리고 가와사키시에 있는 오카모토 타로 미술관에서는 「일본 발견 - 오카모토 타로와 전후사진」전 등, 그의 사진
전이 잇달아 개최되고 있다. '예술은 폭발이다'라는 명언을 남긴 정열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오카모토 타로의 때아닌 '사진 대 폭발'이다.
이 중「일본 발견」전에서는 오카모토가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는 계기가 된 조몬토기(繩文土器)의 사진을 비롯해서, 뒤에 <일본 재발견-예술 풍토기>(신쵸사, 1958년), <신비 일본>(주오코오론사, 1964년) 등의 저서에 게재되었던 그의 대표작 150여 점이 전시되었다. 이 전시장에는 오카모토 뿐만 아니라 도몽 켄(土門拳), 하마야 히로시 (濱谷), 토마스 쇼메이(東松照明), 나이토 마사토시(內藤正敏),
츠치다 히로미(土田ひろみ), 후지와라 신야(藤原新也), 츠츠키 고오히치(都築) 등,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찾아나간 7명의 다른 사진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 되어있다. 오카모토와 다른 사진가들의 시선를 교차시킴으로써 전후 일본의 원(原)이미지를 찾아내려는 의욕적인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에서 열린 「사진가 오카모토 타로」전에 걸린 작품은 모두 21점으로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그가 50년 가까이 살았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낸 아뜨리에에 병설된 회장에서 열리는 만큼 다른 의미로 볼만한 전시였다. 그의 에네르기쉬한 회화와 조각작품들에 둘러 싸여 있어서 사진이 한층 더 생기를 띄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오래 동안 생전에 오카모토 타로의 취재 여행에 비서로 동행했던 오카모토 도시코(岡本敏子)와 얘기를 나눴다.
그녀에 따르면 오카모토는 언제나 서너 대의 카메라를 목에 걸치고 마치 먹이를 찾아 사냥하듯 셔터를 눌러댔다고 한다. 때로는 카메라를 잃어버리거나 뒤 뚜껑을 여는 등 실패도 많았지만, 도쿄에 돌아와서 현상·인화를 해보면 노출계도 없는 카메라이지만 노출도 정확했고 초점도 맞아 있었다. 그림도 제대로 되어 있었다. 언제 저런 장면을 찍었을까, 놀란 적도 많았다고 한다. 잘 단련
된 화가의 눈과, 원래 가지고 태어난 뛰어난 신체 감각이 일체화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의 사진에는 인간과 동물의 근원적인 생명력에 대한 공감과 놀라움, 경외의 감정에 넘쳐있다. 아키다(秋田)의 나마하게, 아오모리(靑森)의 오시라사마, 오키나와(沖繩)의 투우와 오자이오의 의식과 같은 죠몬(繩文)인의 피가 들끓는 피사체에 부딛치면 사진의 흥이 다르다. 오카모토는 일종의 무속(巫俗)적인 기질을 가진 사람으로,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것이 그녀의 의견이었다.
분명 그의 사진에는 회화나 조각과는 또 다른 의미로, 시각세계를 초월한 힘이 소용돌이치는 듯한 무엇인가가 찍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이야말로 그의 뛰어난 안력(眼力)을 가장 단순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미디어가 아니었을까.
'보는 일'의 프로인 오카모토의 사진작업은 아직 극히 일부만이 발표되었을 뿐이다. 현재 오카모토 타로 미술관에서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네가티브는 2만 컷 이상이라고 한다. 그만한 양이라면 보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전도 사진집도 편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에 따르면 오카모토가 가장 엑사이트했던 것은 아오모리, 아키다, 이와테(岩手) 등 동북지방에서의 촬영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오카모토 타로의 동부'라고 하는 사진집을 편집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같은 동북지방인 센다이(仙臺) 출신인 나로서는 꼭 실현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기획이다.
"쭈그리고 앉거나 엎드리거나 하지 않고, 그냥 눈 높이에서 셔터를 누를 뿐으로, 그런 오카모토의 촬영법이 프로사진가의 눈에는 아마츄어적인 것으로 비쳐지지만, 저런 굉장한 사진이 찍히는구나,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오카모토 도시코(岡本敏子)
1926년, 치바(千葉)현 태생. 오카모토 타로 현대예술진흥재단 이사장.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 관장. 1947년에 동경여자대학을 졸업, 이듬해부터 약 50년간에 걸쳐 오카모토의 취재여행에 동행해서 기록하는 등, 오카모토 타로의 비서로서 활동을 계속했다. 뒤에 양녀가 된다. 저서로는 <오카모토 타로에게 건배>(신쵸사), <오카모토 타로가 있다>(신쵸사) 등이 있다.
글: 이이자와 고타로
<이 기사는
아사히신문사(朝日新聞社)
의 독점계약 번역 전제한 것입니다. 필자 이이자와 고타로씨 또는 아사히신문사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절의 행위를 금합니다. 본 기사는 아사히신문사(아사히카메라) 게재 된 '사진전 산책로'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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